정인·조정치 커플, 진정한 작은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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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일 07시 00분


가수 정인·조정치 부부. 사진|‘조정치 하림의 2시’ 트위터
가수 정인·조정치 부부. 사진|‘조정치 하림의 2시’ 트위터
가족식사로 예식…신혼살림도 절반씩 부담

가수 정인·조정치 부부가 ‘소박한 결혼’의 모범답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많은 연예계 스타들이 “소박한 결혼” “간소한 결혼”을 외쳤지만 혼인신고와 지리산 등반으로 예식과 신혼여행을 대신한 두 사람 앞에서 무색해지고 말았다.

정인·조정치 부부는 11월29일 서울 마포구청에서 혼인신고를 해 법적부부가 됐다. 이날 ‘증인’으로 가수 소이가 동행했고, ‘신부’ 정인으로부터 작은 화분을 부케로 받았다. 같은 날 부부는 양가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성혼을 알렸다. 신혼여행은 이튿날인 11월30일 2박3일 일정으로 지리산으로 떠났으며, 2일 서울로 돌아온다.

신접살림 역시 ‘소박함’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서울 연남동에 마련한 전셋집 비용을 두 사람이 반반씩 분담했고, 세간 역시 공동으로 마련했다.

더 이상 간소할 수 없는 두 사람의 소박한 결혼식에 누리꾼의 칭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누리꾼은 “간소하게 한다면서 특급호텔에서 결혼하는 스타들도 있었다”고 지적하며 정인·조정치의 의미 있는 결혼식에 박수를 보냈다.

두 사람은 11년간 교제했고 9월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조정치가 정인에게 정식 프러포즈를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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