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펫 가슴노출, 여민정 외에도 또? 하나경·민효린·조안도…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9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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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정
신인 여배우 여민정의 '레드카펫 노출사고'가 화제다.

여민정은 18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제 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행사에서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하던 중 드레스가 흘러내리는 사고를 겪었다.

이날 여민정은 드레스의 한쪽 어깨 끈이 흘러내리면서 가슴 일부와 피부에 부착한 테이프 등이 노출되는 사고를 겪었으며, 드레스 치마 자락 트임 사이로 검은색 속옷 하의까지 노출했다.

여민정의 아찔한 노출 사고에 누리꾼들은 레드카펫 위의 과도한 노출 경쟁을 지적하고 있다. 여배우들 사이에서 '전쟁터'라고도 불리는 레드카펫 위에서는 플래시 세례를 노린 '노출 경쟁'이 그만큼 뜨겁다. 때문에 여민정처럼 '노출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33회 청룡영화상 레드카펫에서는 배우 하나경의 노출 사고가 화제가 됐다. 당시 하나경은 네크라인이 거의 배꼽까지 파인 블랙 롱드레스를 입었는데, 드레스 자락을 실수로 밟아 넘어지면서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를 겪었다.

배우 민효린도 2010년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가슴 부위가 깊게 파인 검은색 롱드레스를 입었다가 발을 헛디디면서 가슴 부위를 노출했다. 당시 민효린은 드레스 안쪽에 양면테이프를 붙였지만 노출 사고를 막지 못했다.

2009년에는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배우 조안이 가슴 노출 사고를 겪었다. 조안은 드레스 끈이 흘러내리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상체를 굽혔다가 짧은 순간 가슴을 노출했다.

하지만 국내의 레드카펫 노출사고는 해외 영화제 레드카펫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올해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칸 영화제에서는 세계적인 톱 여배우의 '대형 노출 사고'가 일어났다.

할리우드의 여배우 에바 롱고리아(38)는 당시 길게 트임이 들어간 에메랄드빛 롱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는데, 속옷 하의를 입지 않은 채 드레스 자락을 들어 올렸다가 중요 부위를 노출하는 사고를 냈다. 취재진의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된 이 장면은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에바 롱고리아는 '노팬티 굴욕'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해에는 앤 해서웨이가 비슷한 노출 사고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앤 해서웨이는 속옷 하의를 입지 않은 상태로 옆트임 드레스를 입고 영화 '레미제라블' 시사회에 참석했다가 차량에서 내리던 중 파파라치에게 중요 부위를 찍혔다. 당시 앤 해서웨이는 "성을 상품화하는 문화가 유감"이라고 심경을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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