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 사라진 곗돈 300억 행방은? 계주 살해범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16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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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600만~700만 원을 부으면 열 달 안에 1억 원을 만들 수 있다는 강남 귀족계 '최복회' 계주가 곗돈을 들고 사라졌다. 추정 피해액만 300억 원대. 그러나 며칠 뒤 계주 최숙자는 저수지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범인은 누구이며 사라진 300억 원은 어디로 간 것일까.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이 16일 '300억 계주 살해사건'편을 방송한다.

강남 사모님들과 유명 연예인들로 구성돼있다는 계모임 '최복회'는 25%에 달하는 이자율과 신분보장 하에 현금거래로만 운영되는 원칙 등으로 암암리에 유명해졌다. 비밀리에 거래가 이뤄진만큼 계주 최숙자에 대한 계원들의 신뢰는 두터웠다.

최숙자의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차량에 금고를 싣고 가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다. 그로부터 한달 만에 최숙자는 가지고 나갔던 금고 안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가 1억 원 상당의 반지를 끼고 있던 손가락이 골절된 것으로 보아 돈을 노린 것으로 보였다.

최숙자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사람은 최복회 무속 자문을 담당했던 육보법사. 그는 최숙자에게 낀 나쁜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굿을 해줬다고 증언했다. 사건 발생 시간대를 토대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판독한 결과, 그의 알리바이는 입증됐다.

육보법사는 최숙자의 원혼을 달래기 위한 천도제를 진행하던 중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남편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남편은 아내의 죽음으로 거액의 사망보험금을 받게되는 상황. 그러나 남편은 아내가 육보법사에게 거액을 빌려준 증거를 보여주면서 이 돈 때문에 육보법사가 아내를 살해했다고 주장한다.

과연 300억 계주의 돈을 노린 범인은 누구일까. 16일 오후 11시, 채널A '모큐드라마 싸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큐드라마 싸인'은 실제 발생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드라마로 사건의 내용, 등장인물, 배경 등은 허구다.

남윤서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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