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수지 “난 배고래! 칭찬은 수지를 춤추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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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10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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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수지 없인 못 살아~.’

대한민국은 지금 수지(본명 배수지) 열풍이다.

영화계, 방송계, 광고계 등 너나 할 것 없이 수지 모시기에 나섰다.

수지는 2010년 데뷔한 인기 걸 그룹 미쓰에이의 멤버이자 연기자로서 활동 중인 만능 엔터테이너. 이와 더불어 그는 2012년 전국 누적 관객 수 410만 명을 기록한 영화 ‘건축학개론’의 히로인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 수지는 하얀 피부에 긴 생머리, 동글동글 해맑은 눈을 가진 청순한 외모에 친근하고 털털한 성격까지, 그야말로 대중들이 상상 속에 그려왔던 첫 사랑의 ‘로망’ 을 스크린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국민 첫사랑’의 칭호를 얻었다.

수지는 맑고 싱그러운 이미지로 영화 ‘건축학개론’ 출연 이후 대중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브라운관마저 정복했다.

KBS 드라마 ‘드림하이’, ‘빅’에 이어 MBC 드라마 ‘구가의 서’ 의 여주인공인 담여울 역을 꿰찬 것.

이번 드라마에서 수지는 지금까지 가수와 영화, 드라마, 방송 예능에서 보여줬던 모든 매력들을 MBC 드라마 ‘구가의 서’ 담여울 역(수지 분)에 쏟아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 “드라마 종영날 민원 들어올 정도로 ‘끝났다’ 소리 지르고파”

1994년 생 한국나이로 20살인 수지는 현재 대한민국 연예계의 섭외 1순위이자 수 십 여개의 광고 CF를 통해 수십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톱스타다.

데뷔 한지 불과 3년만에 이뤄낸 성과지만 어린나이이기에 아직은 대중과 언론의 관심이 어색하고 부담스럽다.

“지금 이 순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감사하고 있어요. 하지만 인기는 영원하지 않고 바람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요. 하지만 만약 인기가 사라진다면 당연히 아쉽겠죠. 그렇지만 시간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지금 못해본 여러 가지 것 들을 시간 내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요.”

수지는 드라마 속 사랑스러운 선머슴 담여울 역을 무난히 소화했다. 하지만 극을 이끌어 나가는 여자 주인공으로서의 압박감은 쉽게 떨쳐 버릴 수 없었다.

더군다나 용인 촬영장의 빡빡한 스케줄은 아직은 어린 소녀인 수지에게 육체적으로 심적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민원이 들어올 정도로 ‘끝났다’라고 크게 소리 지를 거예요.”

그동안의 노력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는 듯 진지한 표정이 역력했다.

“종영을 하게 되니 시원 섭섭해요. 촬영하는 동안 정말 고생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고생한 만큼 사랑도 받아서 기분이 좋아요. 제일 아쉬운 점은 정이 많이 든 스태프와 헤어지는 것이에요. 또 제가 연기한 여울이와 작별하는 게 아쉽죠. 연기를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다 못 보여 드려서 또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그새 극중 캐릭터에 정이 든 수지는 상대역인 이승기(강치 역)와의 연기호흡에 대해 조심스럽게 답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캐릭터의 감정에 온전히 몰입했어요. 제 원래 모습이 털털한 편인데 여울이의 초반 모습이 그랬거든요. 그러다가 이승기 오빠가 연기한 강치를 좋아하면서 저도 모르게 여성적으로 변화더라고요. 그다음부터는 진정으로 강치를 좋아했죠. 그래서 그런지 강치가 슬퍼하거나 핍박받는 신에서는 정말 화가 나고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정말 강치를 사랑했던 것 같아요.”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이승기와 2단 키스신 신선했다”

MBC 드라마 ‘구가의서’에서 가장 화제가 됐던 장면은 이승기와 수지의 키스신이다.

특히 ‘2단 키스’와 ‘병아리 뽀뽀’는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승기 오빠랑 극중 키스신이 몇 번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 키스신은 2단 키스신이에요. 드라마 속에서 강치와 키스를 하고 다시 방심하는 찰나에 키스를 해서 굉장히 신선한 장면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배우로서 연기의 맛을 알아 가는 수지는 어떤 연기자를 꿈꾸고 있을까?

“사실 저는 칭찬을 해주면 더 신나서 춤을 추는 고래예요. 배고래죠. 특히 연기에 대해 칭찬을 해주시면 더욱더 힘이 나고 신이나요. 그래서 칭찬을 해주시면 더욱 다양한 연기에 도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가 뭐라고 해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팜므파탈 연기를 꼭 해보고 싶어요.”

수지는 20대 초반 ‘열혈 청춘’ 이다. 한창 연애 할 나이인 그에게 이상형을 물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서 이상형에 대해 많이 깨달았어요. 강치처럼 언제나 함께 있어주는 사람이요. 그리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안식처가 되고 다른 사람 흉을 보더라도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 이상형이에요.”

마지막으로 수지는 소중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요즘 날씨가 정말 더운데 더위 조심하시고요. 썬 크림 단디 바르세요.(웃음)”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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