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아들이 ‘박상도 비판은 과속방지턱’이라고…”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1일 00시 21분


코멘트
국회의원 출신 방송인 강용석(43)이 최근 자신의 방송 활동을 비판한 SBS 박상도(46) 아나운서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구라는 2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강용석에게 "지난 주말에 박상도 아나운서가 강용석을 비판하며 대중이 우습냐고 발언해 관심이 집중됐다"라며 "저격을 하다가 저격을 당한 느낌은 어땠냐?"고 물었다.

강용석은 "글을 보고 작은 아들이 '과속 방지턱'이라고 하더라. 속도를 적절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용석은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알고 노력하겠다. 정치형 방송인에서 생계형 방송인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전·현직 언론인들이 운영하는 칼럼사이트 '자유칼럼그룹'에 '강용석의 변신은 무죄?'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예능으로 이미지 세탁을 하고 있는 강용석이 자신의 꿈이 대통령이라는 말까지 한다"며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겠다 싶다가도 도대체 대중이 얼마나 우스우면 저럴까라는 분노가 생긴다"며 비판했다.

강용석은 지난 2010년 7월 대학생들과의 술자리에서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이 때문에 한국아나운서연합회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를 당하는 한편 위자료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까지 당한 바 있다. 강용석은 2년 뒤인 지난해 7월 사죄의 뜻을 전하며 한국아나운서연합회와 소송 취하 등에 관해 합의했다.

박 아나운서는 이런 강 씨가 예능의 새로운 '아이콘'이 되어 가는데 불편함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듣는 대중 참 불쾌하다", "너나 잘 하세요" 등 박 아나운서에 대한 비난 글을 상당수 올렸다. 이 때문에 몇몇 언론인은 박 아나운서를 응원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