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31곡…” 조용필, 저작권 논란 입 열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3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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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이 최근 불거진 저작권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조용필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열린 19집 앨범 '헬로(Hello)'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논란이 된 31곡 저작권 양도와 관련해 "예전에는 저작권이란 게 없었다"며 "난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 그런 걸 모른다"고 말했다.

조용필은 이어 "요즘에 매스컴에서 말이 나오는데 어떻게 그렇게 된 건지 지금도 잘 모른다. 저작권법에 대해 잘 몰랐었기 때문에 프로듀서가 설명해야 할 것 같다"고 마이크를 넘겼다.

프로듀서는 "저작권 양도 계약에 관한 부분은 현재 내부적으로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계약 당사자 간의 상황이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섣불리 말하기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역사의 산물이고 우리 가요의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저작권을 가져간 회사에서) 한번쯤 긍정적 고려를 해보시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앞서 록 그룹 '시나위'의 리더 신대철은 "1986년 A레코드의 임모 대표가 조용필 선배님과 음반계약을 하면서 '창밖의 여자', '고추잠자리' 등 31곡에 대해 '저작권일부양도' 계약도 슬쩍 끼워 넣어서 계약했다"고 폭로했다.

임 회장 사후 저작권은 아들에게 상속했으며, 아들 임모 씨는 저작권 반환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용필은 23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19집 앨범 'Hello'를 발매했다. 조용필 'Hello'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가왕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해줬다.

조용필은 이날 쇼케이스를 통해 19집 첫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쇼케이스는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생중계 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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