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 ‘여자의 사랑’ 담은 새앨범 ‘그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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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2일 0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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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재킷 커버’
‘정인 재킷 커버’
가수 정인이 12일 세 번째 미니앨범 ‘그니’를 발표했다.

‘그 여인’을 뜻하는 순 우리말 ‘그니’에는 여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지극히 평범하지만 현실적인 사랑에 대한 5가지의 이야기가 수록됐다.

정인은 이번 앨범에서 작곡, 작사는 물론 앨범 재킷, 뮤직비디오 등 앨범에 관한 모든 것들을 지휘하는 프로듀서로 활약해 앨범마다 발전하는 뮤지션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앨범에 삽입되는 모든 글씨를 손글씨로 채워 넣었다.

소속사 정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인은 이번 앨범에서 특유의 파워 넘치는 보컬과 격정적인 애드리브를 내세우기 보다는 바로 옆에서 조곤조곤 얘기하듯 편안하고 담담한 느낌으로 곡을 해석해 전작과는 또 다른 은은한 공감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정인 음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아끼지 않은 많은 아티스트들이 ‘음악 프로듀서’로 음악적 역량을 넓힌 정인을 위해 도움을 줬다.

정인이 1집 ‘정인 프롬 안드로메다’를 준비할 때부터 아껴둔 곡이자 5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온 ‘그니’의 타이틀곡 ‘그 뻔한 말’은 정인의 음악적 솔메이트라 할 수 있는 힙합듀오 리쌍의 개리가 가사를 썼고, 싱어송라이터 윤건이 작곡했다. 감정을 내지르지 않고 슬픔을 절제한 정인의 보컬이 ‘그 뻔한 말’의 깊이를 더한다.

정인과 함께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가상부부로 출연하고 있는 정인의 오랜 연인인 조정치 역시 수록곡 ‘치’를 작곡했다.

이 밖에도 다이나믹듀오의 개코가 작곡, 작사하고 개리가 작사, 피처링한 ‘좀 걷자’와 정인의 자작곡 ‘그런 말 마요’, ‘OK?’는 연인들과 사랑을 막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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