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통영서 배로 1시간 추도, 겨울엔 물메기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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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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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카메라 24시간 (12일 오후 11시)

경남 통영시에서 뱃길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섬 추도는 겨울이면 물메기의 섬으로 변한다. 섬 주민들은 겨울 한철 잡히는 생선 물메기 덕에 1년을 풍족하게 보낼 수 있다고 한다. 하루에도 이곳에서만 수백 마리가 잡히는 물메기를 말리려 널어놓은 풍경 때문에 추도는 물메기 천지처럼 보인다. 살아있는 것보다 말린 물메기가 훨씬 비싼 값을 받는다. 마리당 2만 원에 육박해 물메기를 손질하는 아주머니들은 품삯으로 돈 대신 물메기를 받기도 한다고.

보양식, ‘금(金)메기’라 불리며 무게당 가격이 쇠고기 빰치는 물메기에게 호시절만 있었던 건 아니다. 한때 잡어 취급을 받으며 잡혀도 미련 없이 물에 되던져진다고 해서 ‘물텀벙’으로 불리기도 했다.

제작진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물메기 포획 어선에도 동승한다. 추도에 하나뿐인 여자 선장의 현란한 운항 솜씨를 소개한다. 막 잡은 물메기로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다양한 요리, 널어놓은 물메기를 비로부터 보호하는 특별한 방법까지 물메기를 둘러싼 다양한 풍경을 살펴본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관찰카메라#통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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