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원, 연말공연 앞두고 ‘행복전도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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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3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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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더원이 연말 우울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행복 전도사’를 선언했다.

더원은 29일 서울 등촌동 KBS스포츠월드 1체육관(구 88체육관)에 열리는 단독콘서트 ‘그 남자 아시나요’를 앞둔 콘셉트 회의에서 “38년 인생에서 최근 가장 힘들었지만, 깜깜한 속에서도 마음을 바로 잡아준 것이 음악이었고, 팬들의 사랑이 터널의 한줄기 빛처럼 다가왔다”면서 “이번 콘서트는 미안한 이들, 뿔뿔이 흩어진 이들, 상처 받은 이들에게 음악은 참으로 신기한 힘, 따뜻한 힘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려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펼쳐지는 신곡 음원 제작이나 콘서트에서도 자신의 힐링체험과 희망메시지를 전하는데 궁극적 목적을 둘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더원은 또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시청자를 비롯한 팬들에게 “여러분은 진심의 노래는 가슴의 귀로 듣는다는 것을 보여주셨다”면서 진심어린 감사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근 ‘나가수’ 4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우며 늦깎이 스타로 급부상한 더원은 최근 K-드라마 스타어워즈에서 SBS ‘추적자’로 베스트OST 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대한민국 60여명의 스타가 모인 ‘소통을 위한 젊은 재단’(W-foundation) 공익캠페인 ‘지구를 사랑하면 행동하라’의 음원과 뮤직비디오 제작 참여, 대한민국 문화예술 시상식 10대가수상 등으로 왕성한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

공연 타이틀인 ‘그남자 아시나요’의 ‘아시나요’는 더원이 ‘나가수’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와 소주 한 잔 해보지 못했던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담아 불렀던 노래다.

더원은 이번 공연에 대해 “아플 땐 참지 말고 목 놓아 실컷 울어야한다. 힘들었던 한해를 보내면서, 함께 웃고 울면서 다 털어버리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더원의 ‘그남자 아시나요’는 29일 첫 공연에 이어 31일 오후 8시 울산 KBS홀로 이어진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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