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제친 올해 최고 유행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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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12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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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제치고 올해 최고의 유행어는 장동건의 '~걸로(걸로체)'가 차지했다.

사진제공=SBS '신사의 품격'
사진제공=SBS '신사의 품격'
1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가 발표한 '2012년 최고의 유행어'에서 장동건이 드라마에서 자주 사용한 '걸로체'가 네티즌의 가장 큰 지지를 얻은 것.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는 4일부터 11일까지 '2012년 최고의 유행어는?'이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853표 중 489표(17.1%)를 얻은 '걸로체'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걸로체'는 8월 종영한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주인공 장동건(김도진 역)이 자주 사용한 말투에서 비롯됐다. 극중 장동건은 "합의는 없는 걸로", "사과하지 않는 걸로", "싫지 않은 걸로" 등의 대사를 사용해 '걸로체'를 유행시켰다.

이어 380표(13.3%)로 2위를 차지한 '멘붕(멘탈붕괴)'은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정신이 나간 듯한 표정이나 행동을 할 때 '정신이 붕괴됐다'는 의미로 쓰인 신조어다. '멘붕'은 지난해 유행어 1위에 선정된 바 있으며 그 인기가 올해까지 이어졌다.

3위는 271표(9.5%)를 얻은 이승철의 '어서와'가 뽑혔다.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가수 이승철이 참가자를 맞으면서 고개를 삐딱하게 돌린 채 "어서와"라고 한 말이 화제를 모았다. 다소 거만한 듯한 표정으로 내뱉은 말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면서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기도 했다.

이 밖에 영화 '건축학개론'에 등장한 대사인 '어떡하지 너?', 가수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 싫다는 뜻을 나타내는 'ㄴㄴ(노노라는 의미)해' 등이 올해 유행어로 꼽혔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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