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하·별 “하기로·하소서·하모니 등 3남매 갖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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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30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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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하하-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가수 하하-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고마운 마음으로, 같은 곳 바라보며 살겠다.”

만능 엔터테이너 하하(하동훈·33)와 가수 별(김고은·29)이 부부(8월14일 스포츠동아 단독보도)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

이미 혼인신고를 마치고 한 집에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지만 이들은 많은 하객들 앞에서 평생을 새롭게 맹세했다.

두 사람은 30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하하는 “사실 실감이 안 난다. 아까 둘이서 얘기했지만 스케줄 하러 가는 느낌이다”며 어리둥절해 했고, 별도 “사실 결혼을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이 남자를 만나 정신을 차려 보니 드레스 입고 이 자리에 있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며 쑥스러워했다.

두 사람은 2세의 이름도 미리 지었다.

‘하기로’와 ‘하소서’ ‘하모니’의 3남매다.

별은 “3남매를 품을 자신은 없지만 최근 아버지 상을 치르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다. 가족은 많을수록 좋은 것 같다. 건강하고 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들은 유승호를 닮았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첫날 밤 계획을 묻는 쏟아지는 질문에 하하는 “왜 이렇게 궁금해 하냐”고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도 “이미 특별하다.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필이 통하면…”이라고 말끝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별과 부부로 평생 걸을 길을 눈앞에 둔 하하는 “모른 척하지 않고 당연한 걸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노력하는 남편이 되도록 하겠다”며고 별을 바라보며 웃음을 보였다.

화답하듯 별도 “만나고 지금까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보여주기 위한 게 아니라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지치지 않고 한결같이 살겠다”면서 “존재만으로도 내조가 되는 현명한 아내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하하는 동료들에게도 한 마디를 전했다.

그는 “나의 전우 길 형과 홍철이는 이제 클럽 끊고 주위를 돌아봐라. 분명히 있다. 특히 홍철이는 초콜릿도 그만 먹고 살 좀 빼길 바란다. 앞으로 유부남으로 잘 살아보자”고 말했다.

이날 예식은 주례 없이 하하의 아버지와 박미선, 조정민 목사의 축사로 진행된다. 사회는 김제동이 맡으며 축가는 김종국과 신랑신부의 친구 각각 1명씩 부르며, ‘무한도전’ 멤버들이 노래로 축하한다.

예식과 청첩장 모두 “남들이 하지 않는 이색적인 것을 하고 싶었다”는 하하와 별은 신혼여행도 특별하다.

각자의 친구들 커플과 함께 베트남으로 떠나며 신혼집은 현재 살고 있는 서울 마포 창전동에 차렸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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