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콩고 난민촌 봉사 “도움이 필요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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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5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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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장동건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온 소감을 밝혔다.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홍보대사인 장동건은 10월 말 동료 배우인 김민종과 함께 수년간 계속된 내전과 폭력사태로 인한 박해와 기아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현지 난민들과 어린이들을 만나 나눔의 손길을 전하고 왔다.

장동건은 15일 소속사 SM C&C를 통해 “직접 고마(Goma) 난민촌에 가보니 참혹한 삶의 현장은 정말 상상을 초월했다”면서 “젖먹이 아기를 물릴 젖이 나오지 않아 끼니로 나뭇잎을 뜯어먹던 젊은 엄마, 우기로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도 거처가 없어 차가운 냉기가 도는 흙바닥에서 비를 맞고 있던 아이들의 모습, 목이 말라 땅에 고인 물을 핥아먹던 아이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작은 도움의 손길이 없이는 정말 이들의 생명을 살릴 길이 없어 보였다. 저부터도 이들의 어려움을 알리는 일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정말 시청자 분들께 UN을 통해 이들을 돕는데 동참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민종도 “이런 고통 속에서 어떻게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가나 싶었다. 한참 커야 할 아기들이 먹을 게 없어 풀죽을 쑤어먹는 걸 보니 이게 내가 사는 같은 시대 이야기인가 싶어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우리가 6.25 전쟁직후 UN의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UN을 통해서 이 아이들을 도와주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이 이번 방문기간 동안 현지 어린이들을 돌본 모습은 16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SBS ‘희망 TV’를 통해 공개된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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