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감독, 할리우드 메가폰 잡은 ‘빅3’…메이저 배급사와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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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7시 00분


봉준호-박찬욱-김지운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봉준호-박찬욱-김지운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할리우드에 진출한 ‘빅3’ 감독들이 현지 메이저 배급사와 손잡고 세계 관객과 만난다.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감독이 세계 영화시장을 아우르는 배급사와 계약을 맺고 내년 1월부터 여름까지 차례로 신작의 전 세계 대규모 개봉을 준비 중이다.

봉준호 감독은 미국 메이저 배급사인 와인스타인컴퍼니와 ‘설국열차’의 배급 계약을 맺었다. 미주 지역과 호주, 뉴질랜드 지역 배급을 맡는다. 내년 여름 공개될 ‘설국열차’는 특히 북남미 대규모 개봉을 추진한다. 한국 감독이 세계 시장을 겨냥해 연출한 영화로는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설국열차’ 국내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이후 유럽과 아시아 국가 판매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설국열차’는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 등과 송강호, 고아성 등이 출연하는 영화.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빙하기를 맞은 인류가 노아의 방주와 같은 기차에 올라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도 이십세기폭스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내년 2월 개봉한다.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스토커’는 박찬욱 감독의 장기인 드라마와 스릴러가 결합한 장르. ‘올드보이’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감독으로 꼽히는 박 감독이 할리우드 대표 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의 지원 아래 전 세계 관객과 얼마나 소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아놀드 슈워제너거가 주연한 액션 영화 ‘라스트 스탠드’는 내년 1월 개봉한다. ‘라스트 스탠드’의 배급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담당한 뉴라인시네마가 맡는다. 영화는 멕시코 국경을 배경으로 마약 밀매업자와 보안관이 벌이는 대결을 그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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