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반여신’ 나승연, 인종차별 고백 “한국인은 강아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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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8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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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연.
[동아닷컴]

‘더반의 여신’ 나승연 대변인이 첫 예능 나들이에서 진솔한 삶의 고백을 털어놓았다.

나승연은 지난 27일 밤 방송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인생은 타인과의 소통에서 시작된다'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나승연은 ‘더반 여신’, ‘평창 여신’ 등으로 불리던 당시 방송 출연을 자제한 것에 대해 “평창올림픽을 위해 10년 넘게 준비해온 많은 사람들이 있다”라며 “10분도 안 되는 짧은 프리젠테이션 때문에 갑작스러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부담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10년 넘게 영국, 말레이시아, 덴마크, 캐나다 등을 돌아다니면서 겪은 외로운 어린 시절과 인종차별 경험을 고백했다. 나승연은 “금발머리의 파란 눈을 가진 외국아이들은 내게 '칭총'(동양인 비하표현)이라고 놀렸다”라며 “'한국 입양인은 강아지보다 더 싸다'라는 소리를 듣고 충격이 컸다"라고 덧붙였다.

나승연은 영국 시절에도 왕따를 경험했다. 하지만 흑인 친구 메리를 만나 이 같은 왕따와 인종차별을 극복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나승연은 이날 남편의 든든한 지원 덕분에 대변인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점, 활동 도중 회의를 느낀 것, 평창 올림픽 유치 프리젠테이션 과정 등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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