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울려야 내가 웃는다…송중기-김재중 표심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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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0일 07시 00분


연기자 송중기-JYJ 멤버 김재중(왼쪽부터). 사진제공|영화사 비단길·노마드 필름
연기자 송중기-JYJ 멤버 김재중(왼쪽부터). 사진제공|영화사 비단길·노마드 필름
송중기 31일 개봉 ‘늑대소년’ 승부수
판타지 장르 절치부심 연기변신 눈길

김재중 내달 15일 ‘자칼…’로 도전장
첫 영화서 망가지는 연기도 서슴없이

당분간 우정보다 경쟁이 먼저다. 연예계 소문난 친구 사이인 연기자 송중기와 그룹 JYJ의 김재중이 공교롭게도 주연을 맡은 영화가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면서 스크린에서 맞붙는다. 그동안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이들은 이번엔 긴장을 유지하며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송중기는 31일 개봉하는 ‘늑대소년’(감독 조성희)으로 관객을 먼저 만난다. 김재중은 2주 뒤인 11월15일 코미디 ‘자칼이 온다’(감독 배형준)로 경쟁에 나선다. 두 사람은 또 주연 영화에서 그동안 쌓은 이미지를 벗고 연기 변신까지 시도했다. 새로운 도전은 물론 경쟁까지 벌이는 송중기와 김재중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송중기는 ‘늑대소년’에서 외딴 숲에 숨어 사는 늑대 소년을 연기했다. 신음 소리만 낼 뿐 대사도 거의 없는 독특한 설정. 지난해 ‘티끌모아 로맨스’의 흥행 실패로 절치부심해온 송중기는 낯선 판타지 장르인 ‘늑대소년’으로 다시 한 번 승부수를 띄운다.

영화 데뷔작에서 주연을 꿰찬 김재중은 파격적인 변신을 앞세워 송중기에게 도전장을 낸다. ‘자칼이 온다’에서 김재중은 톱가수 최현 역을 맡아 킬러에게 납치당한 뒤 정체를 숨기기 위해 처절하게 망가지는 연기도 마다하지 않았다. 김재중은 그동안 출연한 드라마 ‘닥터진’ ‘보스를 지켜라’에서 소화한 진중한 모습을 아낌없이 버렸다.

송중기와 김재중은 흥행 경쟁을 앞둔 처지이지만 서로의 작품을 챙겨보며 조언하는 일은 잊지 않고 있다.

김재중은 15일 열린 ‘늑대소년’ VIP 시사회에 참석해 송중기의 연기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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