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막내 화영, 톱스타인 양 행동했다”

  • Array
  • 입력 2012년 7월 31일 07시 00분


멤버들 사이에서 ‘왕따설’로 논란에 섰던 티아라 멤버 화영(사진)이 소속사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소속사는 멤버들과 스태프를 위해 화영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DB
멤버들 사이에서 ‘왕따설’로 논란에 섰던 티아라 멤버 화영(사진)이 소속사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소속사는 멤버들과 스태프를 위해 화영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DB
■ ‘왕따설’ 멤버 화영 방출…티아라에 무슨 일이?

“갑자기 무대 안 오르는 등 돌발 행동
스태프들 직장 옮길정도로 힘들어 해
멤버·스태프 모두를 위해 계약 해지”

화영 “진실없는 사실” 묘한 글 남겨

여성그룹 티아라의 멤버 화영이 “막내답지 않게 톱스타인 양 행동했다”는 폭로가 나오면서 ‘화영 왕따설’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고 있다.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김광수 대표는 30일 “매니저와 스타일리스트 등 스태프 19명의 의견을 수렴해 화영을 팀에서 제외시키고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화영으로 인해 스태프가 울며 가슴 아파하고, 자신의 일에 회의를 느끼고 직장을 옮길 정도로 너무 힘들어했다”면서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화영이 트위터에 “진실 없는 사실”이라는 묘한 뉘앙스를 남기자 소속사 측은 “화영이 27일 KBS 2TV ‘뮤직뱅크’ 생방송 출연 직전, 갑자기 무대에 못 오르겠다고 해 급히 은정과 효민이 대신 랩을 맡아 방송 사고를 면하는 등 돌발행동이 수십건 있다. 화영은 막내답지 않게 톱스타인 양 행동했다”고 폭로했다. 결국 화영의 반복되는 돌발행동으로 스태프가 너무 힘들어 했고, 팀워크에도 문제가 생겨 티아라와 화영, 스태프 모두를 위해 화영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평소 티아라와 음반 작업을 해온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가 언급한 화영의 ‘돌발행동’은 티아라에 합류한 직후부터 있었다고 한다. 2010년 10월 티아라에 합류한 화영은 팀 멤버들과 잘 융합하지 못했고, 개인행동도 있었다고 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일부 스태프나 멤버들과 감정의 골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코어콘텐츠미디어는 그러나 그룹 내 ‘왕따’나 불화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왕따설과 불화설은 사실과 무관하다”면서 “대부분은 어린 친구들의 질투에서 빚어졌던 일로 하루 이틀을 넘기지 않는 미묘한 다툼이었을 뿐 곧 서로 화합해 나갔다”고 말했다.

소속사의 이번 조치로 3일 최신음반 ‘데이 바이 데이’에 아름을 영입해 8인조가 된 티아라는 다시 7인조로 활동한다. 8월14일 예정대로 신곡 ‘섹시 러브’를 발표할 예정이다. 소속사와 계약 해지에 합의한 화영은 향후 다른 기획사와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겸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