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뚝 끊기고 오프닝도 없고, 더위먹은 주말예능…이게 뭡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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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3일 07시 00분


주말 예능프로그램이 잇따라 방송 사고를 내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

22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서는 애프터스쿨 멤버가 ‘플래시백’을 부르던중 멤버의 얼굴이 지미집 카메라에 가리는 사고가 일어났다. 카메라가 재빨리 다른 곳을 비추긴 했지만, 이를 보던 시청자는 깜짝 놀랐다. 이날 방송에서는 티아라의 멤버 효민이 노래를 부르던 중 미끄러지는 모습과 이를 보던 다른 멤버들이 당황해 하는 장면도 그대로 노출됐다.

뒤이어 방송한 KBS 2TV ‘해피선데이’ 코너 ‘1박2일’도 방송 사고를 냈다. 여름방학 특집으로 ‘직진 바캉스’가 방송된 가운데 중반부터 출연자들의 목소리가 뚝뚝 끊기거나, 효과음과 배경음악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 10분가량 이어졌다. 음향도 커졌다 작아졌다 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방송 사고는 이날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에서도 벌어졌다. 이날 출연자 중 국카스텐이 방송 시작과 동시에 오프닝도 없이 공연을 펼쳤다. 경연 순서 추첨과 청중 평가단의 사전 선호도 투표가 방송된 후 경연이 시작됐지만 이날은 국카스텐의 1절 노래가 끝난 후 방송 오프닝 영상이 공개됐다.

주말 저녁 가족이 함께 모여 프로그램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대체 무슨 일이냐” “이런 대형사고가 이렇게 연달아 방송되는 건 처음”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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