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日방송에서 韓 비하 논란… “저러고 싶을까 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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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3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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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방송 캡처
해당 방송 캡처
일본의 한 방송에 출연한 한국 여성이 한국 문화를 폄하해 국내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일본 TVB ‘아리타와 마츠코와 남과여’에서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50명이 출연해 일본 생활과 자국 생활을 비교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아리타와 마츠코와 남과여’는 국내에서 방송됐던 ‘미녀들의 수다’와 비슷한 버라이어티 토크쇼다.

이날 방송에서 한국인 대표로 출연한 한 여성은 “한국인은 먼저 사과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감사합니다라는 말은 자주 들어봤지만 미안하다는 말은 잘 못 들어보지 않았느냐”고 말하자 일본 MC들도 “맞다. 진짜 못 들어본 것 같다”고 맞장구 치며 웃음을 보였다.

일본 MC들은 “일본인들은 진짜 미안합니다를 입에 달고 산다”고 덧붙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여성은 “한국에서는 친구 집에 놀러갔을 때 큰일을 보면 그 집이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설명에 방송의 자막과 내레이션은 “남의 집에서 큰일을 봐도 칭찬해주지 않는 일본인! 짜증난다”고 나온다.

또한 이 여성은 “나는 그 속설을 알고 친구 집에 가서 열심히… 했지만 그 친구는 이것은 실례다. 화장실은 다른 곳에 가서 사용해라”라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사실은 한 네티즌이 방송 캡처 사진과 함께 설명을 더하며 알려지게 됐다.

이 네티즌은 “저 여성이 말하는 한국의 문화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어이가 없다. 난생 처음 듣는 한국의 문화다”고 분노했다.

이어 “방송을 보다 화가 나서 꺼버렸다”고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다른 나라에서 자국을 비하하는 발언과 거짓을 이야기하면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뭐냐. 얼굴에 침 뱉기다”, “정말 어이없다. 한국인으로서 화가 난다” 등으로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들도 “대본에 적힌 내용을 일부 과대포장했을 수 있지만 이런 부분은 정중히 거절했어야 옳다”면서 “어떤 경우라도 이 여성이 방송에서 내뱉은 말은 상당히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은 “이 일본 방송은 100% 대본이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트위터 @giyomi_hyesh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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