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위키드 “왜 사랑에 빠지는 지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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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5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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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설앤컴퍼니
사진제공|설앤컴퍼니
브로드웨이 사상 가장 흥행하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의 마녀들이 한국에 나타났다.

25일 장충동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기자간담회에는 위키드 호주팀에 속한 글린다 역에 수지 매더스와 엘파바 역의 젬마 릭스 그리고 음악감독인 데이비드 영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기쁘다”며 방문소감을 전했다.

2008년 ‘위키드’ 호주 공연 초연 멤버인 이 두 주역은 호주 국민 20명당 1명이 봤을 정도로 위키드의 대성공을 만들어 낸 스타이다.

엘파바는 녹색피부를 가진 마녀로 피부색으로 왕따를 당하는 캐릭터. 이에 젬마 닉스는 “누구나 살면서 조금씩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엘파바를 분하며 많은 도전이 필요했다. 하지만 엘파바는 하늘을 날고 마법을 부리는 굉장히 재밌는 캐릭터이다”고 전했다.

글린다 역에 수지 매더스는 “글린다는 처음 등장부터 공기방울 안에 있다. 딱 보면 생기발랄한 캐릭터임을 알게 될거다. 하지만 2막으로 가며 현실세계에 부딪히며 성숙하게 된다”고 전했다.

4년동안 함께 해 온 둘은 실제로도 친한 사이.

릭스는 “매더스는 실제로도 너무 사랑스런 존재다. 자그마한 체구에 어떻게 그런 목소리가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고 했고 매더스는 “릭스와 무대 밖에서도 자주 만나는데, 그와 4년동안 함께 공연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뮤지컬 ‘위키드’는 탄탄한 스토리, 엄청난 스케일의 무대장치와 의상이 돋보인다. 그 중 뮤지컬 ‘위키드’의 음악은 많은 뮤지컬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 두 배우는 가장 좋아하는 위키드 넘버로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를 꼽았다.

젬마 릭스와 수지 매더스는 “엘파바가 하늘을 날며 부르는 노래이다. 조명과 하늘에 떠 있는 엘파바의 모습을 볼 때면 늘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이번 위키드에서는 한국 오케스트라 단원 6명과 호주 단원 8명이 참여하게 된다. 현재 한국 오케스트라는 오디션을 철저히 본 상태이며 5월 중 앙상블 연습을 하게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젬마 릭스와 수지 매더스는 “뮤지컬 위키드는 우정, 희생, 사랑이 잘 나타나 있는 극이다. 또한 모든 여배우의 로망이다. 한국 공연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뮤지컬 ‘위키드’는 2003년 초연 이후 9년째 브로드웨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브로드웨이에서 가장표를 구하기 힘든 21세기 최고 히트작이다. 한국공연은 5월 31일에 블루스퀘어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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