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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레옹 울렸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2-04-10 21:12
2012년 4월 10일 21시 12분
입력
2012-04-10 13:12
2012년 4월 10일 1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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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터처블:1%의 우정’. 사진제공|블루미지
국내개봉 佛영화중 최고 흥행기록
17년 동안 이어졌던 프랑스 영화 ‘레옹’의 기록이 깨졌다.
부의 계급이 다른 두 남자의 우정을 담백하게 그린 ‘언터처블:1%의 우정’이 국내에서 개봉한 프랑스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짜임새 강한 이야기에서 시작된 입소문의 힘이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언터처블:1%의 우정’(이하 언터처블)은 9일까지 관객 131만4377명을 기록했다.
애니메이션을 빼고 프랑스 극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이자, 올해 개봉한 외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 동원 수치이다.
종전 프랑스 영화 최고 기록은 뤽 베송 감독이 연출하고 장 르노, 나탈리 포트먼이 주연해 1995년에 개봉한 ‘레옹’이 갖고 있었다. 당시 ‘레옹’은 130만 관객을 기록했다.
3월22일 개봉한 ‘언터처블’은 프랑스 자본과 제작진, 배우가 만든 영화다.
극장가 비수기, 최근 이어지는 한국영화 강세 속에서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평일인 9일에도 2만3137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프랑수아 클루제, 오마 사이가 주연을 맡은 ‘언터처블’은 전신마비 장애를 갖은 백만장자 필립과 무일푼으로 밑바닥 인생을 사는 알제리 출신 드리스가 2주 동안 밤낮 없이 함께 생활하며 서로 차츰 신뢰를 쌓아가는 이야기다.
특별한 에피소드 없이 영화는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담백하게 버무려낸 이야기가 오히려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영화에서 피립이 선호하는 최상위 예술과 드리스가 즐기는 평범한 대중문화를 한 데 섞어낸 솜씨는 일품이다.
클래식과 유명 팝송을 모은 OST도 이 영화의 흥행을 돕는다.
미국의 인기 팝그룹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의 노래 ‘셉템버’ 등 유명 팝송과 비발디의 ‘사계’ 바흐의 첼로 연주곡 등 익숙한 클래식 명곡이 영화 곳곳에 삽입돼 듣는 맛을 더한다.
‘언터처블’은 프랑스 개봉 당시 10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던 히트작,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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