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란 정현선, 전초아 ‘보이스코리아’ 출연에 “거지 같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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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25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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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란(정현선)이 분통을 터트렸다.

가수 란은 25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뭐 이런 거지 같은 경우가 다 있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제1대 란인 전초아가 24일 방송된 Mnet ‘보이스 코리아’ 예고편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지난 2004년 란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던 전초아는 “가수의 이름이라는 게 내게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다시 노래를 하려 하니 중요하더라. 데뷔 8년 차인데 나를 아는 사람은 없다”며 출연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란은 이를 두고 “이름 버리고 나갔으면 본인 새 이름이나 지킬 것이지, 안 되니까 미련 못 버리고 내 스케쥴까지 야금야금 훔쳐먹더니, 바늘도둑이 소도둑 됐구나”라며 “진짜 이정도로 썩어빠지고 후진 인간일줄은 몰랐다. 역겹다”고 다소 격한 표현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전초아는 란으로 활동하면서 ‘어쩌다가’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초아와 소속사가 결별하면서 정현선이 제2대 란으로 투입됐고, 전초아는 2007년부터 예인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란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쓴 분노의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사연에 주목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전후 사정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만큼 양쪽의 의견을 다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다.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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