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와의 전쟁’ 개봉 4일만에 1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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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6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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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두 남자가 스크린을 휩쓸고 있다.

최민식·하정우 주연의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의 전성시대’(감독 윤종빈)가 개봉 4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와의 전쟁’은 3일부터 5일까지 (이하 동일기준) 전국 701개 스크린에서 91만8571명을 불러 모았다. 2일에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관객 수는 109만4179명이다.

80~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조직폭력배와 그 주변 인물들이 범죄의 틈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그린 이 영화는 피가 튀는 흔한 '조폭 영화'와 선을 긋고 있다. 대신 그 시대를 보낸 거친 두 남자의 삶을 꾸미지 않고 펼쳐 보이며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민식과 하정우의 탁월한 연기력이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어 장기 흥행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범죄와의 전쟁’의 흥행 속도는 올해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100만 돌파다.

한편 같은 기간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범죄와의 전쟁’을 포함해 박스오피스 2위에서 5위에 오른 작품이 모두 한국영화다.

2위는 안성기 주연의 ‘부러진 화살’(감독 정지영)로 40만6984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264만2678명을 기록했다.

엄정화·황정민 주연의 ‘댄싱퀸’(감독 이석훈)은 32만2987명을 동원, 누적관객 273만4996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에 올랐다.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한 공룡 3D영화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도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22만329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66만2538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은 탄탄한 구성으로 가족 단위 관객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상태다.

박용우·고아라 주연의 ‘파파’는 ‘범죄와의 전쟁’ 등 흥행 영화에 밀려 개봉 첫 주에 21만4065명을 동원, 누적관객 29만2414명에 그쳤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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