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방시혁 “‘총맞은 것처럼’ 찜질방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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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월 3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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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작곡가 방시혁이 가수 백지영이 부른 ‘총 맞은 것처럼’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jtbc의 아침방송 ‘변우민 박지윤의 행복카페’에 출연한 방시혁은 “난생 처음 찜질방이라는 곳에 갔다. 4명의 아저씨들과 머리에 수건으로 만든 양머리 쓰고서 이야기를 하다가 영감을 얻었다. 아마도 새로운 경험을 해서 자극을 받았던 모양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그 때는 포인트가 되는 4마디만 떠올랐던 거고 이후 많은 고민 끝에 ‘총 맞은 것처럼’이라는 곡이 탄생하게 되었다”며 “드라마 속에서 작곡가나 음악 프로듀서라고 하면 멋진 옷에 외제차 타고 다니면서 여유로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운동복 입고 작업실에 틀어 박혀 작업만 한다”고 작곡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방시혁은 어떻게 그렇게 사랑의 아픔을 잘 표현하는 노래를 작곡할 수 있냐는 MC의 질문에 “사실 지금까지 연애를 해 본 경험은 2번 밖에 없다. 한마디로 2가지 이야기 밖에 가진 것이 없는 거다. 그 대신 주변 사람들의 경험담을 열심히 듣는다. 주변 사람들의 사랑하는 이야기, 헤어진 이야기들을 듣다 보면 거기에 감정이입이 된다”며 작곡의 소재를 얻는 방법을 공개했다.

이어 “연애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오죽하면 벽에다가 목표로 ‘연애하기’라고 써서 붙여 놨다. 다른 일은 내가 열심히 하면 어느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연애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부터 쉽지 않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모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에 대한 독설로 네티즌들의 악플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독설을 할 때마다 가슴 아팠다. 오디션에 참가한 이들은 모두 꿈을 이루고자 오는 이들인데 그들의 꿈에 상처를 주는 것 같아서였다”고 고백했다.

방시혁은 “우리나라에서는 솔직하게 의견을 이야기 하지 않고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넘기고는 한다. 나는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그런 의미에서 내가 한 말에 대해 너무 과했다고 생각하거나 후회가 되는 점은 없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나쁜 말이 많았던 네티즌들의 반응도 점차 이해해 주는 쪽으로 변했다”고 자신의 독설가 이미지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 했다.

인기 작곡가 방시혁의 꾸밈 없는 솔직한 모습을 담은 ‘변우민 박지윤의 행복카페’는 4일 수요일 오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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