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종 “럭셔리한 삶? 문자 한 통이면 외제차, 명품가방…”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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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9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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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효종이 뇌물수수 고위공직자를 풍자하며 일침을 가했다.

최효종은 18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사마귀 유치원'에서 럭셔리하고 화려하게 사는 법을 소개했다.

그는 "럭셔리하고 화려하게 사는 거 어렵지 않다"며 "럭셔리하고 화려하게 사는 것의 기본은 외제차와 명품가방이다. 원래 화려한 삶은 내실보다 겉모습이 중요한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명품 외제차를 얻으려면 내 수중에 쓸 수 있는 돈 1억만 있으면 된다"며 "없어도 36개월 할부로 사면 된다. 할부로 사면 매달 270만원씩 숨만 쉬고 갚아 나가면 된다. 우리 월급 200만원보다 더 많은 70만원은 사채를 스면 돼요"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해 쓴웃음을 자아냈다.

또 "외제차를 장만했으니 이제 명품관에 명품가방 사러 가면 된다"며 "가방은 400만원이니 12개월 할부로 사면 된다. 외제차까지 한 달에 총 300만원씩 숨만 쉬고 갚아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걱정하지 말라"며 "고위공직자가 되면 문자 한 통으로 두 개 다 얻을 수 있다"고 뇌물수수를 풍자했다.

이어 "하지만 문자를 보낼 때 정확한 모델명과 가격, 계좌번호를 정확하게 보내야 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공짜는 아니다. 기브 앤 테이크 법칙이 있다. 할부 선물을 준 사람의 뒤를 매달 봐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계속해서 풍자를 이어갔다. "이 사실을 기자들이 알고 신문 1면에 나와야 진짜 화려한 삶이다. 아직도 음지에서 외제차와 가방만 받고 플래시 세례를 못받은 사람이 있다"며 "그런 사람들이 모두 2012년에는 플래시 세례를 받길 바라겠다"는 새해 소망을 전해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시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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