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널A] 김성경 “제 방송의 키워드는 유머&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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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17일 07시 00분


채널A 생방송 프로그램 ‘친절한 의사들’ 진행을 맡고 있는 프리랜서 방송인 김성경. 최근 지상파와 케이블·위성TV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그는 11월부터 MBC 아침 정보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의 진행도 맡았다. 국경원 기자|onecut@donga.com 트위터@k1isonecut
채널A 생방송 프로그램 ‘친절한 의사들’ 진행을 맡고 있는 프리랜서 방송인 김성경. 최근 지상파와 케이블·위성TV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그는 11월부터 MBC 아침 정보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의 진행도 맡았다. 국경원 기자|onecut@donga.com 트위터@k1isonecut
■ 전문의 전화상담 ‘친절한 의사들’ MC 김성경

“새 소식을 전할 때는 유머와 조크가 필요해요. 듣고 싶은 소식을 쉽게 전달하는 방법이죠.”

프리랜서 방송인 김성경(39)이 진행할 때 지키는 원칙은 분명하다. 프로그램은 달라도 끊임없이 그가 고민하는 것은 시청자가 새로운 소식을 편하게 받아들이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는 일이다.

1993년 SBS 공채 아나운서로 출발해 어느새 방송 경력이 20년에 가까운 그가 요즘 채널A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10분에 방송하는 ‘친절한 의사들’을 통해서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각 분야 전문의가 출연해 전화 상담으로 해결책을 내놓는 내용이다.

“종합편성채널 덕분에 앞으로 더 파격적인 프로그램이 나올 환경이 마련됐어요. ‘친절한 의사들’도 마찬가지에요. 엉뚱한 의학 상담이 들어오면 어쩌나 걱정되지만 그런 황당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우리 프로그램의 개성이죠.”

“생방송을 즐긴다”는 김성경은 채널A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채널A 공채아나운서 선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합격자를 대상으로 방송 실무 교육도 맡았다.

“SBS에 있을 때도 평사원으로 아나운서 심사에 참여했어요. 박은경 윤현진 아나운서 등을 심사했던 기억이 나요. 10년 전보다 월등해진 실력에 놀랄 때도 있지만 너무 예능식으로 교육받아 온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김성경은 현재 MBC의 아침 정보 프로그램 ‘기분 좋은 날’도 진행하고 있다. 2002년 정든 방송사를 나와 프리랜서를 선언한 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지상파 프로그램은 10년 만이다.

“프리랜서를 시작할 때 케이블TV 채널이 자리 잡기 시작한 때였어요. 새 환경에 적응하며 공백없이 방송 일을 했어요. 케이블TV 채널에선 두 시간 생방송 뉴스의 단독 앵커도 했는데 그 경험이 그대로 쌓이고 있어요.”

굵직한 두 편의 프로그램 진행을 맡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뉴스 진행의 꿈을 갖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뉴스 방식을 그대로 따르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2009년에 SBS에서 ‘생활경제’ 뉴스를 진행할 때 앵커 멘트는 제가 썼어요. 더 도전하고 싶었지만 한계에 부딪혔죠. 뉴스를 전하는 방식도 변화가 필요해요. 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편하게 받아들이는 뉴스쇼를 진행하고 싶어요.”

이해리 기자 gofl1024@donag.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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