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3년만에 안방 복귀 “드라마에 회의감…대본 보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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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4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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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 사진|스포츠코리아
안재욱. 사진|스포츠코리아
배우 안재욱이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안재욱은 28일 첫 방송되는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빛과 그림자’에서 주인공 강기태 역을 맡아 쇼 비즈니스의 핵심 인물을 연기한다.

그는 2008년도 SBS 드라마 ‘사랑해’이후 3년 만, MBC 드라마로는 2004년도 ‘천생연분’ 이후 7년 만의 복귀다.

2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안재욱은 이전에 방송에 비춰진 모습과 같이 인터뷰 중간중간 농담을 던지는 등 장난기 어린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랜만에 복귀한 소감과 ‘빛과 그림자’를 선택한 이유 등을 전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이주환 감독과 최완규 작가에 대한 믿음이 가장 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밝고 경쾌한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힘이 들고, 생각이 많아지는 이때에 다같이 웃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원해 주저없이 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특별한 이유는 따로 없었다. 드라마에 대한 회의감이랄까. 애들 투정 부리듯 드라마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며 “대본을 받아 읽어보고 별로여서 안한 것도 아니었다. 소속사에서는 모르겠지만 대본이 들어온 것을 읽어보지도 않았다”고 고백했다.

또 개인적인 부분을 넘어서 드라마 촬영 현장 등 방송계에 개선되어져야할 부분들도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드라마 촬영을 할 때에 많이 바뀌어졌으면 좋겠다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며 “그래서 특별히 뮤지컬을 원해서는 아니었지만 뮤지컬 활동을 주로 해왔다. 젊은 배우들과 함께 일하며 풋풋한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철 없는 아들로서 집안 몰락의 아픔과, 이후 무대 위 화려함까지 모두 경험하게 되는 강기태의 삶을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드라마 ‘빛과 그림자’는 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그 질곡의 세월을 살아낸 쇼 비즈니스 업계의 사람들의 삶을 그린다.

28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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