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의 완득이, 피트도 울렸다

  • Array
  • 입력 2011년 11월 21일 07시 00분


배우 유아인. 스포츠동아DB
배우 유아인. 스포츠동아DB
영화 ‘완득이’ 400만 고지

‘머니볼’ 제치고 5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


할리우드 톱스타도 노출연기도 한류스타도 고등학생 앞에서 추풍낙엽이다.

혼혈인 고등학생 완득이(유아인·사진)와 담임 선생 동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완득이’(감독 이한)가 관객 400만 명을 넘으며 5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완득이’가 20일 오전 6시 기준 전국관객 401만3747명(영진위 집계)을 기록했다. 20일에도 약 17만 명을 동원해 10월20일 개봉 이후 5주 동안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11월 셋째 주에는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머니볼’, 김혜선 윤채이 등 여배우들의 노출 연기가 담긴 ‘완벽한 파트너’, ‘사물의 비밀’ 등이 새로 개봉했지만 ‘완득이’에게는 역부족이었다.

‘머니볼’은 주연인 브래드 피트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영화 홍보에 나섰으나, ‘완득이’에 밀려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다. 토요일인 19일에 ‘머니볼’이 9만8301명을 동원한 반면 ‘완득이’는 그 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18만4246명을 불러 모았다.

한류 스타 장근석과 송중기의 신작도 마찬가지. 장근석의 ‘너는 펫’과 송중기의 ‘티끌모아 로맨스’는 개봉 둘째를 맞았지만, 각각 박스오피스 5, 6위에 그쳤다.

‘완득이’는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에 돌입하면서 이달 말 개봉하는 엄태웅 주원 주연의 액션영화 ‘특수본’과 흥행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