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승환! 전국 10개도시 투어 성공적 마무리 “소극장 공연의 재발견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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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4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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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소극장 공연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전국 10개 도시 투어 공연을 성황리에 막내렸다.

지난 3일(토) 광주 공연을 끝으로 성공적인 소극장 투어를 마친 이승환은 지난 6월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투어 공연에 돌입해 음악팬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이승환은 “추억이 아니라 현재의 나를 팔겠다”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았고 ‘공연계의 전설’이라는 평가를 동시에 얻음으로써 진화하는 뮤지션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번 투어공연을 통해 이승환은 음악적으로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드럼, 베이스, 기타, 건반, 코러스 등으로 이루어진 7인조 ‘the Regrets’ 밴드를 결성해 이승환만의 콘서트가 아닌 밴드 멤버들의 개성을 듬뿍 담은 프로그램을 구성해 눈길을 모았다. 이는 소극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분위기를 살려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환과 ‘the Regrets’밴드는 꾸준히 사랑 받아온 주옥 같은 히트곡들을 재해석해 인상적인 편곡으로 음악적 고정관념의 틀을 깨뜨렸다는 평가도 아울러 얻어냈다. 공연장을 찾은 한 관객은 “원숙하지만 지루하거나 매너리즘이 느껴지지 않는 이승환의 음악적 진화를 엿볼 수 있었다. 이승환은 추억을 뛰어넘어 진행형의 뮤지션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무대”였다고 극찬했다.

무대 또한 그 동안 자주 선보였던 화려하고 규모 있는 장치들을 활용하기 보다는 ‘핫핑크’를 주제로 소박하면서도 감각적인 셋트들을 활용하는 등 소극장 콘서트 무대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이는 아기자기하게 준비한 음악적 구성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공연 중반부터는 어쿠스틱한 무대가 급변하여 록 무대로 변하는 반전을 보여줌으로써 변화무쌍한 무대를 운용하는 라이브의 황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케 했다.

6월 12일 대구에서 시작되어 부산, 서울, 전주, 원주, 안산, 대전, 춘천, 인천, 광주까지 총 10개도시 투어를 성공리에 마친 ‘이승환 the Regrets 콘서트 – 팔팔한 미스타리의 은밀한 외출’을 성공적으로 끝낸 뮤지션 이승환의 행보가 기대된다.

사진제공ㅣ무붕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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