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 2로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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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15일 07시 00분


나영석 PD 등 출연진 교체 논의
‘포스트 강호동 찾기’가 최대 난제


프로그램 탄생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1박2일’이 시즌2로 다시 태어날까.

KBS는 강호동(사진)의 하차 선언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1박2일’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과감한 정면 돌파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길게는 5년째 손발을 맞춘 출연진을 재정비하고 연출 역시 오랫동안 함께 했던 나영석 PD 대신 새로운 후임 PD를 선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박2일’은 그동안 K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시즌2에 대한 논의는 방송사 전체 차원에서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다.

검토 단계였던 ‘1박2일’ 시즌2 카드는 강호동의 하차 선언이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물론 아직 강호동의 하차가 확정된 것이 아니고, 그를 잡기 위해 KBS 고위 간부 까지 나설 정도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전히 강호동은 ‘1박2일’ 하차 여부를 확정하지 못하고 고심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1박2일’에 잔류하기를 바라는 여론이 워낙 강해 쉽게 마음을 정리하지 못하는 상황. 하지만 이미 하차 통보를 했고, 이후 구상하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관측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강호동이 자신의 결정을 거둘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연출자 나영석 PD의 타사 이적설까지 등장해 KBS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출연자와 제작진을 물갈이하는 ‘시즌2’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에 이르렀다.

‘시즌 2’ 카드의 최대 관건은 강호동에 이어 시즌2를 이끌 ‘포스트 강호동’이 누구냐는 것. 하지만 유재석과 더불어 ‘예능 투 톱’으로 인정받던 거물의 후임을 찾는 것이 큰 난제이다. 또한 강호동이 하차할 경우 ‘1박2일’ 시즌2 출연진도 시즌 1과는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른바 ‘강호동 라인’으로 불리는 현재의 출연진들 가운데 하차 여부에 따라 일부가 자진해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BS는 ‘시즌2’ 논의의 또 다른 핵심인 나영석 PD의 후임 연출자 선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인기 예능 프로그램 여러 편을 연출한 모 PD가 유력한 후보로 올라있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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