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통만남] 정찬우 “개그맨 된 것 후회 너무 쓸쓸한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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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21일 07시 00분


■ ‘두시 탈출 컬투쇼’의 버럭대마왕 정찬우

당찬 질문?…솔직 답변!꺠꺠
정찬우 “나 이런 사람이야”

‘툭툭’ 던지는 대답이 그의 매력 포인트다. 무심한 듯한 말투 속에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개그맨 정찬우.
‘툭툭’ 던지는 대답이 그의 매력 포인트다. 무심한 듯한 말투 속에서도 상대를 배려하는 개그맨 정찬우.
스타들에게 SNS(소셜네크워크서비스)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팬들과의 소통의 통로가 됐다. 스포츠동아는 트위터를 통해 더욱 활발하고 화통하게 소통하는 스타와 팬들의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스포츠동아가 준비한 ‘화(和)통(通) 토크’의 첫 주인공은 트위터에서 5만3000여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개그맨 정찬우다. 개그맨 김태균과 개그 듀오 컬투로 활동 중인 정찬우는 현재 ‘청취율 1위’를 자랑하는 SBS 라디오 ‘두시 탈출 컬투쇼’와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을 진행하며 대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화통 토크’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스포츠동아의 트위터 공식 계정(@sdongenter)을 통해 정찬우에 관한 트친들의 질문을 받고 정찬우가 직접 100여개의 질문에 140자 이내의 멘션을 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화통 토크’ 정찬우 편의 관전 포인트는 ‘툭툭 던지는 듯’한 정찬우 특유의 코믹한 멘션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부터 방송 활동과 치킨 사업, 소극장 공연 등 광범위하게 진행된 그와 트친들의 인터뷰를 소개한다.

▶ 지금 행복하신가요? “행복은 노력 속에서 얻는 것!”
정찬우에게 김태균이란? “싫어도 좋아도 함께 할 운명의 친구”
다시 태어나도 지금 아내와 결혼? “글쎄요 우리 아내도 그렇게 생각할지 ㅋ”
주기적으로 소극장 공연하실 생각은? “8년만에 전국투어…지금 못보면 기약없죠∼”

트위터 인터뷰 곧 시작합니다. 스포츠동아의 첫 트위터 인터뷰 주인공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icky337

정찬우(이하 정): 영광입니다. 질문이 많이 들어와야 할 텐데요. 기대와 걱정이 앞섭니다.

요즘 트위터 활동에 푹 빠져 계신 이유가 있나요? @HongSunHo

정: 이 공간 안에선 실시간 소통이 좋고요. 가족 같아요. 특히 닭당(닭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트위터 모임,#dakkogi)과 컬투리(트위터 상의 컬투 팬클럽 #cultwo)요.

찬우님은 개그 소재를 주로 어디에서 찾으시나요? 다른 개그맨들과는 조금 뭔가 다르게 웃기시는데요. 억지스럽지 않다고 할까요? @sungyura

정: 소재는 그 사람이 걸어온 인생의 이야기입니다.ㅋ.

정찬우에게 김태균이란? @j_rizing

정: 인생의 친구. 싫어도 좋아도 같이 가야 할 운명적인 친구.

오빠는 지금 행복하신가요?? 가끔 트윗에 보이는 글들 중 힘들어하시는 모습이 보여서요. @joojoojoo77

정: 행복하려고 노력합니다. 원래 행복한 사람은 없대요. 노력 속에서 얻는다죠.

찬우 형님 외모 좀 되시는데 개그맨되기 전 배우 할 생각은 없었나요? @ZIZING1212

정: 데뷔 전엔 다른 연예인 생각 없었고요. 영화했으면 잘 했을 것 같아요.

자신이 선택한 것 중 돌이키고 싶은 것과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whale8888

정: 우습게도 개그맨한 걸 후회해요. 멋진 비즈니스맨이 꿈이었죠. ㅋ. 무대 위에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쓸쓸한 직업이라.

찬우 오빠 다시 태어나면 연예인 안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럼 부인과는 다시 결혼하실건가요?ㅋㅋ @HERAoo

정: 글쎄요. 우리 부인도 그렇게 생각할까요.ㅋㅋ 좋은 여자입니다. 진심으로.

정찬우 씨는 정체성이 흔들릴 만큼 힘들었던 적이 있었나요? 있다면 그런 상황에서 무한한 지지를 보내주던 멘토는 누구였나요? @feelme78

정: 정체성은 늘 흔들립니다.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돌아가신 아버지와 사랑스러운 가족 덕분이지요.

‘컬투치킨’ 사업을 하시는데 컬투 두 분이 직접적으로 관여해서 직접 운영 및 경영을 하시는 것이 맞나요? @HongSunHo

정: 남들처럼 얼굴만 빌려준 게 아니고요. 일년 이상 사무실에서 닭 튀겨가며 백퍼센트 직접 하는 겁니다. 이 사업이 잘 되서 ‘개잘세’(개그맨이 잘 사는 세상)에 사용하고 싶어요. 사회에 환원도 하고요. 돈도 벌구요. 솔직히ㅋㅋ

‘컬투치킨’ 지방에 언제 생기나요? 서울까지 가긴 멀어서요. @majorkue

정: 곧 확장합니다. 전국으로요.

개그맨 후배들을 직접 양성하면서 어려운 점과 늘 외치시는 개그맨이 잘 사는 세상은 어떤 것일까요? @BYUNnTAE

정: 후배들을 위해 한 일은 제 소명 때문에 하는 것이지만 아직은 미약하고요. ‘개잘세’는 국민들이 개그맨을 바라보는 시각이 높아져서 개그맨들의 위상도 함께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살면서 제일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은 뭘까요? 그리고 생애에 가장 빛났다고 생각되는 때는 언제인가요? @jilyeong

정: 정진만 유매자 님의 아들로 태어난 게 제일 잘 한일 같아요.ㅋ 그리고 스승의 날 개그맨 후배들에게 받은 트로피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라디오 방송도 정말 재미있고 매력적이지만 대학로 소극장 공연을 통해서 ‘찬우 앓이’하게 된 저는 소극장 공연이 너무 좋은데! 매년 주기적으로 소극장 공연을 하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sssollla

정: 아직까진 계획이 없어요. 올해는 전국투어가 없어서. 8년 만에 한거거든요. 올해 못 보면 소극장은 언제 볼 지 기약이 없습니다.ㅋ

찬우 형은 언제까지 승승장구하실 건가요? @bloonikki

정: 무대에 관객이 찾아주는 날까지요.

스포츠동아와 컬투 정찬우의 트위터 인터뷰를 마감합니다. 많은 질문에 성실히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icky337

정: 예상치 못한 질문들이 많아 즐겁고 새로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트위터에서 많은 분들과 교류했으면 좋겠습니다. 닭당, 컬투리 파이팅! 개잘세도 파이팅.

사진제공|컬투엔터테인먼트
정리|김민정 기자 (트위터@ricky337)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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