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스톱 록, 온몸으로 보여 줄게요”

  • 동아일보

25, 26일 서울-부산 공연 美록밴드 ‘마룬 파이브’

한국 공연을 앞두고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 주겠다”고 약속한 마룬 파이브. 왼쪽부터 제스 카마이클, 미키 매든, 애덤 리바인, 맷 플린, 제임스 밸런타인. 현대카드 제공
한국 공연을 앞두고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 주겠다”고 약속한 마룬 파이브. 왼쪽부터 제스 카마이클, 미키 매든, 애덤 리바인, 맷 플린, 제임스 밸런타인. 현대카드 제공
“공연 내내 논스톱으로 록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5인조 미국 록밴드 마룬 파이브(Maroon 5·사진)가 한국을 찾는다. 2008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한 지 3년 만이다. 자유롭게 리듬을 타면서 감성적 목소리를 뽐내는 보컬 애덤 리바인의 목소리를 내세운 마룬 파이브는 그래미상 ‘최고 신인상’(2005년)과 ‘최고 팝그룹상’(2006년, 2008년)을 받은 실력파 밴드다.

“한국 팬들이 뿜어내는 에너지는 대단했어요. 모든 노래의 가사를 알고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죠.” 마룬 파이브는 동아일보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의 지속적인 사랑과 지지를 큰 축복으로 느낀다”고 전했다.

데뷔한 지 9년. 이제 “각각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또 밴드로서 성숙했다”고 자평하는 마룬 파이브는 음악 활동의 원동력으로 ‘기분(mood)’을 꼽았다. “기분을 노래에 실어 부르기 때문에 강한 열정이 담긴 공연을 할 수 있어요. 이는 곡 작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죠. 곡을 만드는 순간 느끼는 기분이 우리 음악의 톤과 방향을 전적으로 결정합니다.”

즐겁게 음악을 하는 방법을 묻자 이들은 “누구도 음악 창작의 의지를 꺾을 수 없게 하는 것”이라는 패기 넘치는 답을 줬다. 존경하는 뮤지션으로 존 레넌, 밥 말리, 스티비 원더를 꼽는 이유도 “음악 분야에서 성공하기까지 개인적 역경에 맞설 용기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음악을 통해 세상에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음악을 만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말라”며 선동하는 자신만만한 마룬 파이브는 “한국의 맛있는 음식, 뛰어난 음악을 경험해 보고 싶다”며 한국 공연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했다. 마룬 파이브의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25일과 26일 오후 8시 서울과 부산에서 열린다. 02-501-7888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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