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차도녀 한지혜, 순정녀 변신… ‘사랑밖에 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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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0일 0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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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세상에 너 하나만 있어주면 된다...사랑 말고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조선시대 차도녀’ 한지혜의 ‘유일무이 사랑법’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한지혜는 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짝패’(극본 김운경/연출 임태우 이성준) 27회 분에서 귀동(이상윤)을 향한 변치 않는 일편단심 순애보를 드러내며 차도녀에서 순정녀로 변신했다. 지난 방송에서 동녀(한지혜)는 이상윤(귀동)과 천정명(천둥)의 뒤바뀐 신분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귀동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더욱 깊어지게 된 셈이다.

이날 방송에서 동녀는 귀동에게 “네가 김대감 댁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다부진 의견을 내놓았다. 동녀는 “네 출생의 진위를 알고부터 김대감이 달라진 것을 못 느꼈느냐”며 귀동의 결단을 촉구했다. 귀동이 "그래도 이 집안을 떠날 수 없다”며 약한 마음을 드러내자 동녀는 “가문이고, 관직이고 다 내던져도 상관없다. 나는 이 세상에 너 하나만 있어주면 된다”고 귀동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여각 경주인으로서 늘 이성적인 태도와 침착한 행동을 보여 ‘조선시대 차도녀’로 불렸던 동녀인 만큼 귀동을 향한 절절한 마음이 더욱 가슴 아플 수밖에 없다.

동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혹여 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달라졌느냐”며 귀동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귀동이 동녀를 향한 변치 않는 마음을 드러내면서 “너는 천둥이를 볼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 거지움막이 보인다고 했다. 이제 그 거지움막은 내 것이 됐다. 그래도 내게 다가 올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천한 출생 신분이 드러난 귀동이 혹여나 동녀의 마음이 변화된 건 아닌지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던 것.

동녀는 “너와 천둥이는 비교할 수가 없다”며 “너에게서 사랑 말고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고 진실된 마음을 털어놓았다. 신분을 엄격히 따져왔던 동녀지만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사랑 앞에서 동녀가 한없이 여린 순정녀의 모습을 드러낸 것.

동녀는 자신과 천둥을 맺어주려는 김진사(최종환)의 호의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자신의 친아들이 천둥이라는 사실을 안 김진사가 평소 아껴왔던 동녀를 며느리로 맞이할 계획이었던 것. 이런 사실을 몰랐던 동녀는 김진사의 의중을 알게 되자 '천둥은 내 혼인상대가 아니다'라며 분명하게 거절하고 귀동에 대한 오롯한 사랑을 표현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동녀의 태도가 분명해 시원시원”, “용기있는 행동에 박수를!”, “이제야 동녀가 제 길을 찾은 거 같다. 변치 않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쏟아냈다.

귀동을 향한 변치 않는 애정을 드러내며 확고한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고 있는 동녀가 앞으로 어떤 행동을 펼칠 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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