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최동원) vs 양동근 (선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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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5일 07시 00분


야구 영화 ‘퍼펙트 게임’ 주연 확정
1987년 세기의 라이벌 명승부 재연
“최동원·선동열 만나 조언 들을 것”

1987년 5월16일 세번째 대결… vs 영원한 라이벌 결국 무승부…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명승부를 소재로 한 영화 ‘퍼펙트게임’에서 최동원(왼쪽부터)역을 맡은 조승우. 양동근은 선동열 역을 맡았다.
1987년 5월16일 세번째 대결… vs 영원한 라이벌 결국 무승부…
한국 프로야구의 전설적인 명승부를 소재로 한 영화 ‘퍼펙트게임’에서 최동원(왼쪽부터)역을 맡은 조승우. 양동근은 선동열 역을 맡았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인 최동원과 선동열의 대결을 스크린에서 펼칠 주역으로 조승우와 양동근이 발탁됐다.

개성 강한 연기력으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두 배우가 영화 ‘퍼펙트 게임’(감독 박희곤·제작 밀레니언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조승우는 최동원, 양동근은 선동열 역을 각각 연기한다.

‘퍼펙트 게임’은 1987년 5월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최동원과 해태 선동열이 맞붙은 세기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당대 최고의 라이벌 투수로 꼽히던 최동원과 선동열은 현역 시절 세 차례 선발 대결을 벌였고, 87년 5월16일 경기는 세 번째 대결이자 마지막 승부처였다. 이날 경기에서 둘은 15회까지 가는 완투대결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이는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명승부로 남았다.

‘퍼펙트 게임’은 2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야구팬들의 기억 속에 강하게 자리한 당대의 명승부를 스크린으로 옮기는 사실만으로 기획 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특히 두 명의 스타 투수 역을 어떤 배우가 연기할 지를 두고도 기대가 높았다.

조승우와 양동근은 최근 제작진과 만나 영화 촬영 전 준비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둘은 최동원·선동열과 만나 직접 조언을 듣는 방법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퍼펙트 게임’의 한 제작 관계자는 “투수 역할은 야구 기술은 물론 체력적인 뒷받침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동근 씨는 먼저 훈련을 시작했다”며 “여주인공과 나머지 출연 연기자들의 캐스팅이 끝나는 대로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조승우와 양동근은 각각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와 영화 ‘그랑프리’로 워밍업을 마친 상태다. 두 배우가 상업영화 ‘퍼펙트 게임’을 통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해리 기자 (트위터 @madeinharry)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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