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걸그룹 카라가 일본에서 발매한 세 번째 싱글로 오리콘 차트 싱글 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데뷔한 카라가 싱글 주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라가 6일 발매한 '제트코스터 러브(ジェットコ¤スタ¤ラブ)'는 일주일 만에 12만3000여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주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일본에서 해외 여성그룹의 싱글이 발매 첫 주 만에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이 차트가 처음 생긴 1968년 이래 처음이다.
또 일본에서 해외 여성 가수가 싱글 주간 차트 정상에 오른 것은 원조 한류스타 BoA의 'DO THE MOTION'(2005년작) 이후 6년 만이다. 일본의 해외 여성 그룹의 1위 기록은 1980년 놀란스(Nolans)의 'Dancing Sister'가 발매 16주 만에 정상을 차지한 것이 가장 최근이다.
카라는 올해 초부터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멤버 3명의 계약해지와 그룹 해체위기가 이어지면서 한국과 일본에서 파문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 같은 소동 이후 첫 발매한 싱글 '제트코스터 러브'로 정상에 오르며 일본에서의 인기 전선엔 이상이 없음을 입증했다.
특히 '제트코스터 러브'의 첫 주 판매량은 지난해 발매한 두 번째 싱글 '점핑(ジャンピン)'의 5만5000여장에 비하면 2배 이상 높아져 일본의 카라 팬층이 해체설에도 불구하고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스터'로 일본에서 신한류 열풍을 일으킨 카라는 오리콘 주간 앨범, DVD, 블루레이 차트에선 이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카라 멤버들은 "여러분 덕분에 '제트코스터 러브'가 1위에 올랐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이 힘을 내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트코스터 러브'는 당초 지난달 23일 발매될 예정이었으나 일본에서 발생한 토호쿠(東北)대지진의 여파로 연기됐다. KARA의 이번 싱글 판매 수익금은 전액 일본 지진 이재민 돕기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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