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5월 서울공연 갖는 싱어송라이터 세라 바렐리스

“엘턴 존… 비틀스… 모든 장르서 영감 한국팬 열정 무대서 느끼고 싶어”

“노래에 솔직함을 담아야 듣는 이에게도 전해지 죠.” 다음 달 14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 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세라 바렐리스. 9엔터테인먼트 제공

“다양한 무대에서 오프닝 공연을 한 건 좋은 경험이었어요. 그 덕에 무대에서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법을 많이 배웠죠.”

마룬5, 미카, 파올로 누티니 등 팝가수들의 콘서트 오프닝 무대를 담당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싱어송라이터로 우뚝 선 세라 바렐리스(32). 그가 다음 달 14일 서울 홍대 브이홀에서 단독 공연을 갖는다.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바렐리스의 경쾌한 노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호텔 바와 클럽 무대에 설 때부터 입소문이 났고, 2007년 발표한 싱글 ‘러브 송’은 그해 빌보드 싱글 차트에 6개월 이상 머물렀다. 지난해 발매한 ‘컬라이더스코프 하트’는 미국 아이튠스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도 에미넴의 ‘리커버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어릴 적부터 엘턴 존의 노래를 듣고 또 들었어요. 그의 음악을 듣고 작곡하게 됐죠. 또 밥 말리는 제 아이콘이자 영웅이고, 비틀스 노래에선 스타일을 배웠어요. 모든 장르의 음악을 듣고 영감을 받은 거죠.”

그는 곡을 만드는 작업에 대해 “로맨틱한 관계, 좋은 우정, 스쳐가는 낯선 이 등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고 그것을 솔직하게 가사와 리듬에 담는다”고 소개했다. ‘러브 송’을 포함해 ‘렛 더 레인’ ‘배스킷 케이스’ 등 그의 곡들이 익숙한 듯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리는 비결이다. 그는 “즉석에서 곡을 쓰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오랜 시간을 들여 곡을 쓴다. 솔직한 마음을 곡에 담으려면 때로는 고통을 수반하고 용기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 공연은 처음이라는 그녀는 “내 사촌이 한국인 의사”라고 소개하면서 한국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국 팬들이 열정적이라는 이야기는 여러 번 들었어요. 저도 무대에서 그 열기를 직접 느끼고 싶어요.” 02-332-3277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