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조민기가 트위터에 자신의 출연작을 비난한 듯한 글을 올린 것과 관련, 그의 최근작 '욕망의 불꽃' 정하연 작가가 사실 무근이라며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반발했다.
정하연 작가는 30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있지도 않은 일을 있다고 해서 황당하다"며 "조민기씨는 자신의 글에 대해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하고 사과해라.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민기는 지난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완~전 쫑!! 지난 월화수목 간절곶에서 마지막 촬영했는데 심신이 표독스러워져서 얼굴 안보여주고 싶어서 그냥 올라왔어" "이상한 나라에서 탈출했어. 반성도 없고 위선만 있는 악령들로부터 탈출"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27일 밤에는 "이 세상 단 한 사람은 그것을 '완벽한 대본'이라며 녹화 당일 날 배우들에게 던져주며 그 완벽함을 배우들이 제대로 못해준다고 끝까지 하더이다. 봐주시느라 고생 많았어요" "저희들도 자기가 쓴 대본 내용을 기억 못 하는 자의 '작가정신'에 화를 내다가 중반 이후부터는 포기했었어요"라는 말로 대본 지연등으로 드라마 촬영이 급박하게 돌아간 사연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간절곶이 '욕망의 불꽃'의 주 촬영지이자 마지막 촬영지였던 점이 알려지면서 이 글들이 그가 최근 출연한 MBC 주말극 '욕망의 불꽃'을 겨냥하고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무게가 실렸다.
정 작가는 "녹화 당일 대본을 던져준 적도 없고 내가 쓴 대본은 모두 기억한다"며 "9개월을 같이 일한 작가한테 이 같은 발언은 인격모독"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같이 고생하고 과정이 어떻든 간에 프로그램이 잘 끝났는데 이게 무슨 짓인지 모르겠다. 생각있는 사람이라면 예의를 지키고 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조민기의 소속사 라임엔터테인먼트는 "배우의 트위터 활동은 개인적인 일이라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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