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8…봄, 대형 걸그룹들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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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26일 07시 00분


7인조 치치·8인조 라니아 등 데뷔
중견기획사들 걸그룹으로 한판승부

대형 걸그룹이 비슷한 시기에 데뷔해 경쟁구도를 펼쳐 눈길을 끈다.

봄 가요계의 ‘걸그룹 대전’에 나서는 주인공들은 치치(사진)와 에이핑크, 브레이브걸스, 라니아 등 네 팀. 중견 기획사들이 성공을 자신하며 준비한 유망 걸그룹으로 이달 말에서 4월 초 데뷔한다.

첫 테이프는 7인조 치치가 끊었다. 치치는 18일 데뷔 싱글 ‘장난치치마’를 발표했고 20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방송활동에 나섰다. 치치는 1990년대 한국 음반시장을 주도했던 예당엔터테인먼트가 음반사업을 재개하면서 기획한 첫 번째 걸그룹이다. 김건모, 왁스, 이정현 등의 히트곡을 쓴 최준영 작곡가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막내 수이는 배우 아라를 닮은 얼굴로 이미 주목받고 있다.

치치를 이어 5인조 브레이브걸스와 8인조 라니아가 4월초 함께 데뷔한다. 브레이브걸스는 손담비와 애프터스쿨, 씨스타를 인기스타로 성장시킨 유명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직접 멤버들을 선발하고 음악을 프로듀스한 걸그룹이다. 섹시한 외모에 강렬한 춤과 음악이 주무기다. 2년 넘는 준비기간을 거친 이들은 한국판 스파이스걸스로 알려져 있다. 리더를 맡은 은영이 배우 신하균의 조카로 알려졌고, 혜란은 손담비를 닮은 외모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한 차례 소개됐던 라니아는 베이비복스로 1세대 한류를 이끌었던 DR뮤직이 레이블의 부흥을 노리며 기획한 걸그룹이다. 한국인은 물론 일본 중국 태국 등 다국적 멤버로 이뤄졌다.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가 프로듀스를 맡았고,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음반을 낼 예정이다. 아시아 프로모션도 이미 확정된 상태다.

7인조 에이핑크는 포미닛, 비스트, 지나 등을 배출한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설립한 자회사이자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이 소속된 에이큐브의 첫 걸그룹이다. 4월 중순 데뷔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멤버 손나은이 애프터스쿨 리지의 ‘얼짱’ 후배로 이미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원겸 기자 (트위터@ziodadi)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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