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 “새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초청받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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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월 24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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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 스포츠동아DB
공리. 스포츠동아DB
“아시아에서 유명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고 싶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상하이’의 홍보차 한국을 방문한 월드스타 공리(궁리·鞏利)가 첫 공식 방문에 대한 설렘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공리는 24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 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존 쿠삭과 주윤발(저우룬파·周潤發), 와타나베 켄 등이 바빠서 내가 대신 한국에 왔다”는 공리는 시종 일관 밝고 다정한 미소로 관심에 화답했다.

그는 “가까운 중국에 있는데도 공식적으로 한국을 찾은 적이 없다. 비공식적으로는 광고 촬영차 몇 번 왔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에서 무척 유명하다. 부산영화제에 내 작품을 들고 꼭 참석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공리가 존 쿠삭, 주윤발, 와타나베 켄과 호흡을 맞춘 ‘상하이’는 2차 세계대전의 서막을 알린 진주만 공격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거대한 음모와, 역사도 막지 못한 사랑의 운명을 다룬 영화다.

공리는 상하이를 주름잡고 있는 마피아 보스 앤소니(주윤발)의 아내이자 일본으로부터 조국인 중국을 지키기 위해 저항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스터리한 여인 애나 역을 맡았다.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에 중국인으로서 참여하며 느낀 소회를 묻자 “중국인들이 전쟁 시기에 겪는 마음을 현실적으로 표현한 점에서 진실성이 느껴져 아주 진지하게 연기에 임했다”고 답했다.

이 날 공리는 블랙&화이트의 심플한 패션으로 단아한 미모를 과시했다. 일명 ‘항아리 바지’라고 불리는 통이 넓은 팬츠에 벨트로 포인트를 줬고, 긴 목선을 살린 화이트 블라우스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20대 부럽지 않은 외모를 지닌 비결을 묻자 그는 부끄러운 듯 웃으며 “늘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며 살려고 노력한다. 사실 많은 배우들이 연출이나 시나리오 등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나는 연기에만 몰입하며 배우 하나만이라도 잘하려고 노력한다. 이런 마음가짐이 내겐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활발해진 아시아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에 대해서도 기쁜 듯 말을 이었다. 그는 “배우는 지역성이 없는 직업이다. 작품이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 난 중국인이지만 다른 문화를 접하고 살아볼 수 있어 좋았다”며 “아시아 배우들, 특히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늘고 있는 것은 매우 축하할 일이다”고 말했다.

공리는 2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레드카펫 및 무대인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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