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우먼동아 스타 줌인] 김혜수 “‘우리 혜수’라 불러주는 한석규씨가 있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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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1월 8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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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층의 악당’의 히스테릭한 독설가 ‘연주’역으로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한 김혜수를 만났다.

“이층의 악당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단숨에 읽었어요. 내용이 재미있었고 특히 캐릭터가 살아있는 영화였죠” 시나리오에 대한 칭찬으로 영화 선택의 이유를 밝힌 김혜수는 손재곤 감독의 전작 달콤 살벌한 연인을 개봉 때 보지 못했었다고 한다.
“미팅가기 전에 감독님 영화를 보고 시나리오를 다시 봤더니 이 영화가 어떤 포인트로 만들어질지 더 구체적으로 보였어요. 해볼 만한 연기라는 생각과 잘할 수 있을까 이런 두려움이 같이 공존했어요. 하지만 배우가 작품을 선택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작품의 역할에 대한 매혹이죠. 그래서 용기를 냈습니다.”
한석규의 매력은 촌철살인 같은 애드립

“석규 오빠가 워낙 점잖으시기 때문에 애드립을 안 하시는 줄 알았어요. 가뜩이나 기가 막힌 대사들도 많았는데 거기에 촌철살인 같은 애드립을 순간순간 해서 모든 스텝들이 웃음을 제어하지 못한 상황이 있었어요. 제가 알던 석규 오빠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니까요”라며 한석규의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다른 영화에 비해 촬영 기간이 상당히 짧은 편이었는데 촬영일수가 하루하루 줄어들면서는 끝나는 게 너무 아쉬웠어요. 혼연일체가 되어서 정말 내적으로도 밖으로도 유쾌하게 작업을 했다고 생각해요”라며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석규는 내게 특별한 사람

“오빠는 특별해요. 개인적으로도, 영화배우로도··· 이번 영화에 함께 하게 되어 감동적인 순간이 참 많았어요. 아까 한석규 씨가 말씀하셨지만 저를 ‘우리 혜수’라고 하시는 분은, 우리 엄마 외에는 없잖아요. 그런 게 짠하게 다가와요. 진심으로 저를 대해주는 게 느껴지니까요” 자신을 ‘우리 혜수’로 부르는 선배 한석규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김혜수는 더불어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연기를 맘껏 할 수 있는 것에는 파트너가 사실 참 중요하잖아요. 특히 이 영화는 두 캐릭터간의 화학반응이 굉장히 중요한 영화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 제가 한껏 도움 받으면서 할 수 있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드려요”

배우 김혜수와 한석규의 환상적인 호흡이 빛나는 영화 ‘이층의 악당’은 11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글&동영상·김다정<더우먼동아 http://thewoman.donga.com eTV 객원 에디터 jungjoy@naver.com>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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