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항 JYJ호, SM 암초에 ‘덜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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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4일 07시 00분


과연 JYJ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JYJ의 멤버 믹키유천, 영웅재중, 시아준수(사진 왼쪽부터)가 12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과연 JYJ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JYJ의 멤버 믹키유천, 영웅재중, 시아준수(사진 왼쪽부터)가 12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亞·美 쇼케이스-합작음반 새 출발
SM, 음반판금가처분 신청 강경저지
문산연도 발끈 방송섭외 보류 요청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의 법정 분쟁 속에 JYJ로 팀을 결성, 의욕 넘친 첫 발을 내딛은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

아시아와 미주 대륙까지 포함한 대규모 쇼케이스와 해외 스타와 합작한 음반 등 야심찬 프로젝트를 내놓았으나 이들이 마주한 상황은 결코 만만치 않다. 음반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등 새로운 법정 갈등을 헤쳐가야할 처지다.

JYJ는 12일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월드 와이드음반 ‘더 비기닝(The Beginn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쇼케이스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날 공개한 음반에 대해 SM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더 비기닝’에 대한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내용의 판매금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SM은 13일 “동방신기의 현 전속계약에 대한 본안판결이 나지 않은 상황에 김준수 외 2인이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와 이중으로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은 지난해 10월 내려진 가처분 결정의 본래 취지에도 위반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SM은 이와 별도로 JYJ와 새로운 전속사인 씨제스 간에 체결된 전속계약의 무효를 주장하는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도 함께 제기했다.

SM에 이어 한국대중문화예술산업총연합회에서는(이하 문산연) 지상파 3사와 케이블 방송사 등에 JYJ의 출연을 자제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문산연 소속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이명길 부장은 “음반업계 질서유지를 위한 것이다. 동방신기의 세 멤버가 SM과의 본안소송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시점에서 다른 그룹을 결성하고 음반을 내는 것이 음반업계의 질서를 어지럽힌다고 보고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지 않게 하기 위해 방송사 및 일부 케이블 방송사에 방송섭외 보류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JYJ측은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 음반 발매에 대한 법적 효력을 따진 후 공식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프레인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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