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각서 사인 강압적…이루는 원망안해”…기자회견 뒷얘기 전하면서 각서 찢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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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9월 10일 14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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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진. 사진=SBS E!TV
최희진. 사진=SBS E!TV
지난 7일 열린 기자회견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던 태진아·이루 부자와 작사가 최희진 사이의 진실공방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모습이다.

기자회견 바로 다음 날인 8일, 자신이 날인한 각서 내용을 전면 반박하며 또 한번의 2차 공방전을 예고한 최희진은 이번엔 한 케이블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기자회견 뒷얘기를 전했다.

최희진은 10일 방송하는 SBS E!TV 'E!뉴스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일방적 사과가 아닌 화해였다"고 강조하며 "태진아 측에서 강압적인 분위기로 자신의 부모님을 겁에 질리게 하고, 본인에게도 강압적으로 사인을 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각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프린트 된 각서 종이를 찢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임신과 낙태는 사실이고 각서는 자신과 상의 없이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사랑을 했던 이루에 대한 원망은 없다. 단지 이루가 자아를 깨고 나오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작사가 최희진은 지난 8월 27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이루와 결별 과정에서 태진아에게 폭언과 모욕을 당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태진아 이루 부자와 진실공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아이낙태, 폭언, 금전 요구 등 서로가 피해자라고 우기는 상황이 이어졌고, 7일 기자회견에서 최희진의 “낙태·유산 사실 없고, 더 이상의 명예훼손·금전요구도 없을 것”이라는 사과 각서로 진실공방은 일단락되는 듯 보였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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