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거액 도박 빚’…필리핀 호텔에 억류

스포츠동아 입력 2010-09-07 19:48수정 2010-09-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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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스포츠동아DB
현지 한인 대부업자에 빌린 후 탕진
올 여름 도박사기 피소이어 또 물의
측근 “출연료 가압류…갚을길 막막”


‘방송 펑크 이유는 도박빚?’

무단 방송 불참으로 물의를 빚은 신정환(사진)의 필리핀 체류가 결국 도박빚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SBS ‘8 뉴스’는 7일 외교통상부의 확인을 인용해 “신정환이 도박 빚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그동안 “절대 도박 때문에 돌아오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고 부인했던 소속사의 주장과는 정반대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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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는 “신정환은 8월 27일 필리핀으로 출국했고, 현재 세부 한 카지노 호텔서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뉴스에 따르면 신정환은 현지 한인 대부업자에게 여권을 맡기고 돈을 빌려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어 빚을 갚지 못해 귀국할 수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신정환의 한 지인은 ‘SBS 8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박빚이 워낙 거액이어서 출연료도 거의 다 가압류된 상태라며, 필리핀에서 도박 자금을 갚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정환의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그룹 관계자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매니저와 소속사 식구들 모두 그것 때문만은 아니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그런 소식을 접해 죄송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신정환의 필리핀 체류는 5일부터 방송 녹화를 잇따라 불참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도박연류에 현지 공항 억류설까지 제기됐으며 실제로 세부의 한 카지노에서 직접 신정환을 봤다는 누리꾼들의 구체적인 목격담까지 전해지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신정환의 필리핀 체류로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가장 많은 차질을 입은 MBC는 도박 소식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MBC 관계자는 7일 밤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뉴스를 직접 보지 못해 결론을 내리긴 조심스럽지만, 일단 사실을 확인한 뒤 내일(8일) 예능국 회의를 거쳐 그의 출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신정환이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파문의 후폭풍은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신정환은 2005년 사설 카지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고, 7월에는 강원랜드에서 지인에게 1억8000만원을 빌려 갚지 못했다며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했다가 합의한 바 있다.

앞으로 그가 귀국한 이후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해명을 할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방송 출연을 비롯한 연예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 우려되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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