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아날로그TV”… 울진군 첫 디지털방송 전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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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31일 전국시행

경북 울진군이 1일 오후 2시를 기해 우리나라 최초로 지상파 아날로그TV 방송을 종료하고 디지털TV 방송으로 전환했다.

이날부터 디지털 방송을 시청하게 된 가구는 울진군 2만3200가구 중 디지털 컨버터를 설치한 980여 가구와 디지털TV 수상기를 보유한 6800여 가구 등 총 7780여 가구다. 나머지 가구 중 케이블, 위성 등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고 아날로그TV 수상기로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해온 가구는 디지털 전환에 따라 더는 방송을 시청할 수 없게 됐다.

울진군에 이어 전남 강진군은 10월 6일, 충북 단양군은 11월 3일, 제주도는 2011년 6월 29일 오후 2시에 아날로그TV 방송이 종료되며 2012년 12월 31일 오전 4시가 되면 전국적으로 아날로그TV 방송이 모두 끝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아날로그TV로 지상파 방송을 직접 수신하는 가구 중에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권자 가구, TV 수신료 면제자 중 국가유공자, 광주민주유공자,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유족, 시청각 장애인 가구 등으로 2011년 하반기부터 디지털 컨버터를 무상으로 제공받거나 디지털TV 구매 시 10만 원을 보조받게 된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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