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녀’ ‘시’ 시사회 황금타임…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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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30일 07시 00분


‘하녀’를 통해 ‘칸의 여왕’에 도전하는 전도연
‘하녀’를 통해 ‘칸의 여왕’에 도전하는 전도연
하녀, 개막 첫 주말밤 최고조때 상영
시는 막바지 19일에…수상 가능성 커


5월12일 개막하는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된 한국영화의 현지 공식 시사 일정이 확정됐다. ‘하녀’는 5월14일 오후 10시30분(이하 현지시각), ‘시’는 19일 오후 7시40분에 공식 상영된다.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작품들의 공식 시사 일정은 수상 가능성을 미리 점쳐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하녀’와 ‘시’의 시사회 일정은 모두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어렴풋하게나마 갖게 하는 시간대여서 주목할 만하다. ‘하녀’ 시사회는 영화제가 개막하고 첫 주말 밤에 열린다. 첫 주말은 영화제의 축제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시기이고, 특히 ‘금요일 밤 10시30분’은 많은 관객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시간대다. 영화제 측이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작품으로 ‘하녀’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시’ 시사 일정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는 영화제 막바지인 19일 시사회를 갖는다. 역대 칸 국제영화에서 후반부에 시사회가 열린 작품들이 수상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시’ 또한 수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2007년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밀양’도 당시 폐막 사흘 전에 시사가 진행됐다. ‘시’의 이창동 감독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맡는 등 칸과 인연이 깊기도 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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