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폭시 “또 지상파 방영 불가…왜 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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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4월 2일 07시 00분


보다 친근해진 섹시함으로 돌아온 폭시의 한장희(왼쪽)와 다함.
보다 친근해진 섹시함으로 돌아온 폭시의 한장희(왼쪽)와 다함.
■ ‘왜 이러니’로 돌아온 섹시듀오 폭시

데뷔 때부터 뮤비 전곡 퇴짜
연하남에 경고송…우리 얘기
후배 정용화와 윤두준 끌려요


섹시함을 무기로 내세운 여성 듀오의 귀환.

예전과 지금의 차이를 물으니 두 사람은 꽤 솔깃한 대답을 내놨다. “과거에는 마니아층을 위주로 한 섹시함을 어필했다면….”

마니아? 스스로도 인정하듯 여성 듀오 폭시가 보여준 섹시한 매력은 ‘강했다’. 2006년 데뷔 이후 폭시란 이름으로 발표한 모든 뮤직비디오가 지상파 방송의 ‘방영 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다.

기존 멤버였던 다함과 ‘엘프녀’란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새 식구 한장희로 재편된 폭시는 최근 신곡을 내놨다. 제목은 ‘왜 이러니.’ 마니아층의 한계를 넘어 “보다 친근해진 섹시함으로 대중에게 다가설 것”이란 포부를, 두 사람은 이 노래에 담았다고 했다.

가수는 노래 제목을 따라간다는 속설이 있던데…. ‘왜 이러니’ 뮤직비디오는 제목대로 다시 지상파 방송 3사의 반려 조치를 받아 ‘3연속 방영 불가’란 짓궂은 역사를 이어가게 됐다.

가수로선 ‘여자 악동’의 이미지가 강한 폭시는 새 노래 ‘왜 이러니’의 가사를 통해서도 남다른 면모를 드러낸다. 연상연하 커플을 소재로, 숙맥 같은 연하남에 날리는 일종의 ‘경고송.’ 다함과 한장희는 “연상연하커플이 대세이긴 한 모양”이라며 자신들의 경험이 녹은 노래라는 고백도 곁들였다. 다함은 4살, 한장희는 1살 연하인 남자 친구가 있었다.

연하남이 연상녀에게 느끼는 매력이란 무엇일까. 유경험자인 두 사람은 웃으며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모성본능이 첫 번째, 남자를 다룰 줄 아는 능력이 두 번째죠, 하하.”

궁금해졌다. 두 사람이 꼽은 가요계 최고의 연하남은 누구인지. 대답은 거침없었다. 다함은 그룹 씨엔블루의 멤버 정용화를, 한장희는 비스트의 멤버 윤두준을 꼽았다.

아이돌 열풍으로 연령대가 하향 평준화돼가는 가요계 흐름 때문에 이제 겨우 20대 중반에 접어들었는데도 폭시는 이미 ‘언니돌’로 불리고 있다. 한참 어린 걸 그룹조차 섹시함을 필살기로 내세우는 마당에 ‘언니돌’로서 폭시는 어떤 차별화를 꾀할 것인가. 두 사람은 “솔직함”이라고 했다.

무대를 장식하는 퍼포먼스도 강해졌다. 이번 복귀에 앞서 준비기간이 꽤 길었던 게 효과를 보고 있는 셈. 폭시에 먼저 몸담고 있었던 다함은 “1년6개월간 한장희와 호흡을 다져왔다”며 “재충전의 시간이 충분했던 만큼 더 프로다워진 폭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사진|김종원기자 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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