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Q|외국인배우가뜬다] “걸면 걸리지예~” 로버트 할리부터…누나 사로잡는 닉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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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11일 07시 00분


□ 외국인스타 진출사

로버트 할리(왼쪽), 2PM 닉쿤(오른쪽). 스포츠동아DB
로버트 할리(왼쪽), 2PM 닉쿤(오른쪽). 스포츠동아DB
‘사랑방중계에서 아이돌까지!’
이제 외국인 연예인의 활동 영역은 TV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드라마, 영화, 아이돌 그룹의 멤버까지 ‘완전 개방’돼 있다. 다니엘 헤니, 2PM의 멤버 닉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명실상부한 톱스타로서 큰 대중적 인기도 누리고 있는 요즘. 외국인 스타들의 ‘한국 연예계 진출사’를 살펴봤다.

○‘사랑방 손님’이 ‘수다’로 TV 평정

80년대를 풍미했던 KBS ‘사랑방중계’를 기억하는지. ‘휴머니즘’ 코드로 10년 넘게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던 프로그램이었다. ‘사랑방중계’는 진행자였던 원종배 정영일과 함께 보조 진행자인 ‘이 사람’을 스타덤에 올렸다. 귀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공직에 오른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참이다. ‘아나운서급’ 표준 한국어를 구사했던 이참의 활약은 ‘사투리도 쓰는’ 로버트 할리로 이어졌다. 90년대 말부터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투리로 활약한 그는 모 휴대전화 CF에선 ‘걸면 걸리니까 걸리지예∼’란 유행어까지 탄생시켰다. 최근에는 모 라면 CF를 통해 특유의 억양을 과시하고 있다.

○‘포스트 다니엘 헤니’는 누구인가?

외국인의 드라마 진출은 2005년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을 전환점을 맞이한다. 주인공급의 주요 배역을 당당히 맡은 것. 다니엘 헤니가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보여준 ‘코리안 드림’은 데니스 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줄리엔 강으로 이어졌다.

○‘국제적’으로 놀기 시작한 아이돌

한류 1기를 배용준과 이병헌 등이 이끌어왔다면, 요즘은 아이돌 그룹이 선두에 서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아이돌 그룹을 만들기 위해 결성 때부터 ‘국제화 기준’을 적용한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그룹 2PM과 슈퍼주니어가 대표적이다. 2PM은 태국계 미국인인 닉쿤을 멤버로 두고 있으며, 슈퍼주니어는 중국 출신의 한경이 멤버로 활약한 바 있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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