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가또∼ 아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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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4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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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키다현, ‘아이리스 타운’으로 대변신한국인 관광객 증가…관광상품 개발 박차

KBS드라마 ‘아이리스’. 스포츠동아DB
KBS드라마 ‘아이리스’. 스포츠동아DB
온천과 눈으로 유명한 일본 아키타현이 ‘아이리스 타운’으로 변신한다.

일본 혼슈에 위치한 아키타현은 지난해 KBS 2TV에서 방송한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소개돼 한국 시청자에게도 친숙해진 곳이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현재 아키타현에는 한국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 발 빠른 한국 여행사 가운데 ‘아이리스 아키타현 스키투어’라는 이름의 관광 상품을 내놓은 곳도 여럿이다. 아키타현은 이런 관심을 관광 상품으로 연결하기 위해 ‘아이리스 타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선 드라마 배경으로 나온 장소들의 명칭을 ‘아이리스’와 연관된 이름으로 바꾸었다.

아키타현은 이병헌과 김태희가 설원에서 사랑을 키우는 배경으로 등장한 아니 스키장의 슬로프 이름을 ‘아이리스 슬로프’라고 바꿨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는 게 ‘아이리스’ 제작진의 설명.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드라마에서 이병헌과 김태희가 묶었던 숙소와 사탕키스를 했던 장소, 사랑을 약속한 호수 등이 ‘아이리스’라는 이름을 붙여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묶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키타현과 ‘아이리스’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 관련 여행사가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드라마를 통한 일본 관광 상품 개발이라는 양 국의 이색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아키타현은 이달 중 드라마 제작 실무진을 초청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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