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괴물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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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3일 07시 00분


‘울프맨’ ‘포스카인드’ 등 커밍순

설 연휴에 개봉할 ‘울프맨’의 한장면.
설 연휴에 개봉할 ‘울프맨’의 한장면.
2월 극장가에 괴물 경계령이 떨어진다.

흡혈귀부터 외계생명체, 늑대인간 등 다양한 괴물들이 주인공인 이른바 ‘몬스터 영화’가 줄줄이 개봉한다.

우선 늑대인간을 다룬 ‘울프맨’은 설 연휴인 11일 개봉한다. 보름달이 뜨면 늑대인간으로 변하는 남자 이야기를 그린 ‘울프맨’은 19세기 후반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마을을 공포로 몰아넣은 남자의 이야기다. 연기파 스타 베네치오 델 토로가 주인공 늑대인간을 맡았으며, 인간이 늑대로 변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컴퓨터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25일 개봉하는 ‘포스카인드’에는 외계생명체가 등장한다. 2000년 가을 미국 알래스카에서 불면증 환자를 치료하던 한 심리학자(밀라 요보비치)가 1960년대부터 알래스카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고에 외계인이 관련되어 있는 것을 발견, 이를 추적해가는 내용이다. 실제로 미스터리한 사건을 경험한 심리학자 애비 타일러의 증언과 환자들을 최면치료하면서 기록한 65시간 동안의 영상 및 육성자료가 삽입돼 사실감을 높였다.

3월18일 개봉하는 ‘데이브레이커스’는 요즘 영화계의 ‘핫(hot)’한 아이템인 뱀파이어가 등장한다. 2019년 정체불명의 전염병으로 인해 인류의 대다수가 뱀파이어로 변한다는 설정의 영화로 지배자가 된 뱀파이어와 멸종을 앞둔 인류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렸다. 에단 호크, 윌렘 데포 등이 출연한다.

외계인이 등장하는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와 요괴가 등장하는 한국영화 ‘전우치’가 각각 1000만, 600만 관객을 넘으며 큰 인기를 얻은 가운데 올해도 한동안 극장가에는 사람보다는 괴물이 주인공이 영화들이 붐을 이룰 전망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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