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도 비담도 머리 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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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3일 07시 00분


이민호·김남길 새작품서 이미지 변신
‘소라빵’ 풀고 ‘꽁지’ 자르고 쇼커트로

새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헤어스타일 변신을 선언한 김남길(왼쪽)과 이민호. 스포츠동아DB
새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헤어스타일 변신을 선언한 김남길(왼쪽)과 이민호. 스포츠동아DB
인기 남자 연기자들 역시 변신의 키워드는 헤어스타일이다.

지난해 드라마 ‘꽃보다 남자’와 ‘선덕여왕’으로 안방극장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이민호와 김남길이 새로운 작품을 앞두고 이미지 변신의 첫 걸음으로 헤어스타일을 바꾼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에서 일명 ‘소라빵 헤어’로 인기를 더했다. 머리카락 전체를 굵게 말아 올렸던 헤어스타일은 드라마 주인공인 구준표의 개성을 가장 확실하게 드러낸 트레이드마크로 화제를 모았다. ‘소라빵 헤어’는 당시 신인이던 이민호를 단숨에 주목받게 만든 인기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이민호는 출연을 앞둔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을 준비하며 헤어스타일부터 바꿀 계획. ‘소라빵 헤어’에 이은 비장의 무기가 될 것이라는 게 이민호 측의 설명이다.

이민호 측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대만 프로모션 때 택했던 커트머리에서 조금 더 짧아진 헤어스타일이 될 것”이라며 “‘꽃보다 남자’의 소라빵 헤어처럼 그 모습만으로도 단 번에 캐릭터를 설명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방송 예정인 드라마 ‘나쁜 남자’로 돌아오는 김남길 역시 1년 동안 고집해왔던 ‘꽁지머리’를 과감하게 자른다. 김남길은 드라마 ‘선덕여왕’을 끝낸 뒤에도 머리카락을 뒤로 묶는 헤어스타일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나쁜 남자’에서는 모습이 달라질 전망이다. 고아 출신으로 권력을 좇는 거친 남자로 변신하기 위해 김남길은 가장 먼저 ‘꽁지머리’부터 바꾸기로 결정했다.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머물고 있는 김남길은 쇼커트를 유력한 헤어스타일 후보로 올려 두고 자신의 스타일을 고민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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