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복수의 화신에서 의사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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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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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새 수목드라마 ‘산부인과’ 내일 첫 방송

SBS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후속으로 새 수목 드라마 ‘산부인과’(사진)를 3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한다.

지난해 ‘아내의 유혹’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열연한 장서희가 이번에는 당찬 산부인과 의사로 변신해 주인공 서혜영 역할을 맡았다. 병원에서 일년 내내 사는 워커홀릭 혜영은 학계에 내놓은 논문 편수도 압도적으로 많고 수술도 잘하는 의사다. 모교에 교수로 남는 게 꿈인 그녀의 인생에 걸림돌이 찾아왔으니 바로 ‘임신’. 그것도 같은 병원에 근무하는 유부남 기조실장과의 사이에서 아기가 생겼다.

모교 교수로의 승진을 눈앞에 두고 있던 혜영은 장애아를 임신한 산모의 낙태 수술을 해 지방 병원으로 좌천된다. 지방 병원에서 근무하며 생각을 정리하려 하지만 엘리베이터에서 입덧을 하다가 소아과 의사 이상식(고주원)에게 임신 사실을 들킨다. 상식은 임신한 몸으로 조심하지 않고 계속 일만 하는 혜영이 신경 쓰여 참견하게 된다.

혜영에게 아이를 갖게 한 기조실장 윤서진 역으로는 정호빈이 나오고 산부인과 동료의사, 레지던트, 간호사 역할은 각각 서지석, 송중기, 이영은이 맡았다.

제작진은 “이 드라마는 산부인과에서 벌어지는 사랑과 선택, 성장을 다룬 ‘메디컬+인생 드라마’”라며 “산부인과에서 볼 수 있는 의료진과 환자의 다양한 사랑을 통해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부부는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 이야기 외에 매회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재미를 전한다.

연출을 맡은 이현식 PD는 “산부인과 이야기를 통해 임신과 출산의 신성함을 부각시키고, 오해를 살까봐 산부인과 출입을 꺼리는 젊은 여성의 인식 변화도 이끌어내고 싶다”며 “산부인과 의사의 힘들고 정의롭고 존경스러운 부분을 그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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